'졸업' 위하준이 정려원과 무료 특강의 책임을 함께 지길 원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졸업'(연출 안판석, 극본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주)제이에스픽쳐스)에는 서혜진(정려원 분)과 이준호(위하준)가 공동 강의 이후의 대처를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혜진과 이준호는 '사제출격'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강의를 기획, 학생들을 모집했다. 신청자는 많았지만 강의 당일 아무도 오지 않아 서혜진은 멘붕에 빠졌다.
그러나 이준호는 염탐을 위해 참여한 이시우(차강윤 분)를 위해서라도 수업을 진행하자고 설득했고 서혜진과 이준호는 단 한 명만을 위한 강의를 펼쳤다.
이후 서혜진은 "시우. 좋게 기억해 줄까?"라며 걱정, 이준호는 "평생 못 잊을걸요? 제가 산증인이에요. 한 번도 잊은 적 없거든요"라고 위로했다.
그러자 서혜진은 "당황하진 않았어? 준비한 수업 자료 반도 못 썼는데"라고 물었고, 이준호는 "전혀. 근데 그 순간 무슨 생각 하신 건가 궁금은 했어요. 설명하기 어려우면 안 하셔도 되고요"라며 궁금해 했다.
서혜진은 "머릿속이 하얘져서 그랬어. 준비한 자료, 만점 전략 같은 거 말고 다른 걸 줘야 되는 게 아닌가 했는데 칠판 앞에 서니까 그 순간 너랑 준비했던 게 머릿속에서 싹 다 사라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서혜진은 "그래서 그냥 작품을 같이 즐겨보자 싶었어. 너 첫 수업하던 날 생각나더라. 그때 기분 비슷했던 거 같아. 물론 시우는 너 같은 꼴통은 아니었지만"이라며 소감을 밝혔고, 이를 들은 이준호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서혜진은 이를 모른 채 "어쨌든 학원은 어떡해서든 나한테 불이익을 주려고 할 거야. 너 일단 나랑 거리 유지해. 오늘 일로 우리 사이 틀어진 걸로 보여도 상관없어 내일 출근하지 말고"라며 당부했다.
하지만 이준호는 "싫다면요? 멋진 말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안 돼요. 전 선생님이랑 같은 강사로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똑같은 책임을 나눠지는 거예요. 게다가 난 얻고자 하는 걸 얻었어요"라고 답해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 '졸업'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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