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차트에서도 ‘선재 업고 튀어’가 심상치 않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가 회차가 거듭될수록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3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 3주 연속 1위에 올랐고, 주연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은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위-2위를 3주 연속 차지했다.
또한 2049 남녀 시청률 6주 연속 전 채널 1위, 올해 방영한 전 채널 평일 드라마 기준 여성 20대 최고 시청률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여기에 10화 방영분까지의 누적 조회수는 5억 7천만 뷰(21일 기준), 티빙 동시간 전체 라이브 채널 중 실시간 시청 점유율 94%를 돌파하는 등 신드롬 급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종영이 가까워지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도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시청자들의 ‘선재 앓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공개된 첫 번째 OST 이클립스(ECLIPSE)의 ‘소나기’를 시작으로 OST 전곡이 주요 음원차트에서 놀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
이클립스는 극 중 류선재(변우석 분)가 소속된 밴드로, 변우석을 비롯한 배우들은 1화 콘서트씬, 5화 무대씬을 위해 수차례 연습 녹음과 합주를 진행하고, 무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알려졌다.
특히 ‘소나기’는 극 중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김혜윤 분)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으로, 음원 사이트 멜론 TOP 100 차트 5위까지 오르는 등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에서 305위로 시작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나기’를 가창한 변우석 역시 차트 5위라는 성적에 놀라움을 드러내기도.
이외에도 멜론 일간 차트에는 ‘소나기’를 비롯해 유회승 (엔플라잉)의 ‘그랬나봐’, 십센치(10CM)의 ‘봄눈’, 이클립스의 ‘Run Run’, 민니 ((여자)아이들)의 ‘꿈결같아서’ 등 무려 5곡이 100위권 안에 포진되어 있어 작품의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OST의 이같은 인기 비결은 진정성과 향수다. 극 중 밴드 보컬 류선재를 연기한 변우석은 OST 4곡을 직접 불러 시청자들이 더욱 극에 이입할 수 있게 했고, 과몰입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한 김형중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그랬나봐’는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처럼 쟁쟁한 가수들 사이에서도 다른 OST 역시 연일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바, 음원차트 속 ‘선재 업고 튀어’ 열풍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