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시리즈를 낚아라.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간 9차전이 열린다. 주말시리즈에서 1승씩 나누었다. 이날 승자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간다. 2위 두산이 잡으면 승차없이 다시 추격한다. 선두 KIA가 이기면 승차를 2경기로 벌릴 수 있다.
선발매치도 뜨겁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내세웠다. 10경기에서 5승1패, 평균자책점 1.65를 자랑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리그 1위이다. 7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두산을 상대로 1경기 5이닝 3실점했다. 두산 타자들의 부담스러운 타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역시 6이닝 3실점 이내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두산은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던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예고했다.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고 있다. 4월21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35일만의 등판이다.
팔꿈치 이상을 일으켜 미국까지 돌아가 검진을 받고 돌아왔다. 각별한 조정을 거쳐 실전에 복귀한다. 알칸타라의 위력을 다시 보여준다면 두산은 우승 경쟁을 벌일 수 있는 힘을 보유할 수 있다.
KIA와 두산이 까다로운 선발투수들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도 관전포인트이다.
KIA는 최근 타격상승세에 올라있는 박찬호와 김도영의 출루가 중요하다. 부진에 빠진 최원준도 찬스를 만들어주어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중심타선에 찬스가 걸려야 위닝시리즈를 기대할 수 있다.
두산은 4번타자 양의지와 챔피언스필드에서 유난히 잘치는 김재환의 타격이 관건이다. 조수행 정수빈의 출루와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실마리를 잡는다면 승산이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