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시즌 두 번째 3루타로 10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팀의 시즌 첫 4연패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1개가 3루타였다.
전날(25일) 신시내티전에서 5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던 오타니는 이날도 3루타를 제외하곤 삼진 3개를 당했다. 시즌 타율은 3할4푼에서 3할3푼8리(207타수 70안타)로 떨어졌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3구 삼진을 당했다. 3구째 가운데 낮게 들어온 시속 스플리터에 루킹 삼진.
3회에도 그린에게 삼진을 당했다. 투스트라이크에서 3~4구 연속 파울로 커트했지만 5구째 낮게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았다. 연속 삼진.
하지만 세 번 당하진 않았다. 6회 1사에서 그린의 3구째 몸쪽 낮은 스플리터를 공략, 우측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들며 시즌 두 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3회부터 이어진 10타석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깬 순간이었다.
그러나 1사 3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 윌 스미스가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오타니는 잔루로 남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타니는 좌완 샘 몰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구째 바깥쪽 흘러가는 스위퍼에 배트가 헛돌았다. 지난 1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3삼진 경기.
다저스도 신시내티에 1-3으로 패했다.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5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1승)째.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타선 침묵이 아쉬웠다.
시즌 첫 4연패를 당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33승21패(승률 .611)가 됐다. 다저스의 4연패는 지난해 6월4일 뉴욕 양키스전부터 8일 신시내티전까지 4연패를 당한 뒤 353일 만이다. NL 동부지구 5위 꼴찌인 신시내티는 다저스에 2연승을 거두며 22승30패(승률 .423)를 마크했다. 신시내티 선발 그린이 6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