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배트 사라지면 범인은 최준석..“복도 제일 끝에서 웃고 있어” (‘토밥좋아’)[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4.05.26 11: 11

이대호와 절친 최준석이 선수 시절에 있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5일 티캐스트 E채널에서 방송된 '토요일은 밥이 좋아(연출 이영식)'에서는 남양주, 안양, 시흥 경기도 3개 도시 먹방 여행이 담겼다.
토밥즈는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특별 출연한 이대호의 절친 최준석과 함께 숙성 한우와 21종 해물이 들어간 해물탕, 비법 레시피가 담긴 피시앤칩스 등을 맛봤다.

남양주의 숙성 한우를 맛본 뒤 안양의 해물탕을 먹기 위해 이동한 토밥즈 멤버들은 1차로 기본 해물탕을 맛본 뒤 2차 해물탕을 리필하며 우동 사리를 추가했다. 신선한 해물이 가득 담긴 해물탕이 끓어오르기 만을 기다리던 멤버들은 바다가 잔뜩 담긴 해물탕을 바라보며 잠시 대화의 꽃을 피웠다.
이대호는 "야구장에 가면 제 전용 배트 케이스가 있다. 좋은 방망이를 정말 많이 넣어 놨었다. 어느 날 운동을 하고 케이스에 방망이를 넣으려고 봤는데 한 다섯 자루 정도 없더라. 동료들한테 '내 배트 어디 갔니'하고 물어봤더니 '방금 전에 (최)준석이 형 왔다 갔는데요'라고 하더라. 복도 제일 끝에 보면 방망이를 들고 (준석이가) 웃고 있다"라며 최준석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최준석은 "내가 다른 팀(두산)에 있을 때 일이다. 대호가 있을 때 대호한테 방망이 좀 달라고 하면 안 준다. 기가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호 운동 하러 갔을 때 빠르게 뛰어가서 방망이를 다 꺼내보고 손에 딱 맞는 방망이를 세 자루 정도 들고 갔다. 그러면 이제 그날 홈런 치는 것"이라며 이대호의 방망이를 탐냈던 이유를 밝혔다.
이대호는 "그래서 두산이랑 경기 있을 때 투수들이 '제발 준석이 형한테 방망이 주지 마라. 저희 다 끝나고 마지막 날 주시면 안되겠냐'라고 부탁하고 그랬다" 선수 시절 두 사람의 재미있는 일화를 털어놨다.
농구 선수 출신 박광재는 두 사람의 일화를 들으며 "훈훈하다 훈훈해"라며 오랜 두 사람의 찐우정을 부러워하기도. 토밥즈는 해물탕을 먹은 뒤 시흥으로 이동, 피시앤칩스를 마무리도 여행을 마무리했다. /cykim@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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