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협박 받았던 하정우 "실제 '하이재킹' 당하면? 얘기 들어볼 것"[종합](최파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5.27 13: 50

배우 하정우가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떴다. 
하정우는 영화 ‘하이재킹’ 홍보차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게스트로 나왔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출연하며 오는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하정우는 “‘하이재킹’은 1971년에 실제 벌어진 사건이다. 민간 항공기가 납치돼서 북으로 가는 이야기다. 저는 부기장이고 기장은 성동일 배우다. 납치범은 여진구, 승무원은 채수빈이다. ‘꼬꼬무’에 나온 실화다. 이런 이야기가 어떻게 있나 싶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의 엔딩도 드라마틱하다. 가슴을 울린다. 저로서는 흔쾌히 감사하게 선택한 작품이다. 실제 사건의 생존자도 계시니까 감독님이 사전조사를 다 했다. 당시 비행기도 그대로 재현했다. 신기하더라. 김성한 감독의 첫 입봉작이다. 저랑은 ‘1987’과 ‘백두산’에서 조감독으로 만나 인연이 깊다”고 설명했다. 
‘하이재킹’은 공중 납치라는 뜻이다. 하정우는 “처음엔 공중 납치를 제목으로 하겠다고 해서 좀 그렇지 않나 싶더라. 그래서 ‘하이 재킹’이 됐다”고 밝혔다. ‘더 테러 라이브’, ‘터널’에 이어 또다시 ‘하이재킹’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탈출하는 임무를 맡게 된 그는 “연극으로 시작을 해서 한 공간 안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도 야외 촬영은 3번 정도 나갔나 싶다. 그런데 전작들에 비해 20배는 힘든 촬영이었다. 제가 놀이기구를 못 타는데 이번 세트 촬영이 짐볼 기계 위에서 진행됐다. 하루종일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연기를 하니까 멀미가 심했다. 이번 촬영이 끝나고도 놀이기구는 못 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 휴대전화 해킹 협박을 받은 경험이 있던 하정우는 “실제로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하겠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왜 납치했는지 계속 잘 들어볼 것 같다. 영화에서도 설득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납치한 사람은 22살이었다. 설득이 어려웠을 듯하지만”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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