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부부'가 확 달라진 모습으로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애프터 특집 2부가 공개되었다.
급한 남편과 여유로운 아내로 성격이 정반대였던 ‘사과 부부’. 방송 이후 ‘사과 부부’는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을까. 근황이 공개되었다.
점심 식사 배달을 시작한 부부. 두 사람은 전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함께 일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 일을 늘리기 싫어했던 아내는 방송 이후 먼저 배달 업무를 추가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변화를 시도하는 아내는 “(남편) 눈이 선해졌다. 마음이 많이 풀렸는지 선해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녹화하고) 울면서 집에 오는 동안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말하더라. 응어리가 풀어졌다고 계속 말을 하더라. ‘너무 감사하다. 행복하다’ 하더라. 그 뒤로 화를 안 낸다”라고 말하며 자신뿐만 아니라 남편도 ‘결혼지옥’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내는 쉬는 시간 가게에서 춤 연습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남편의 눈치를 보느라 한껏 주눅 든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커플 댄스를 선보일 정도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남편은 “제가 바뀌지 않고 남이 바뀌길 원하면 제자리걸음인 것 같다.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해야지 집이 돌아갈 수 있다는 걸 늦게 깨달았다. 아내를 사랑하면 집안이 행복해진다”라고 말해 아내를 흐뭇하게 했다.
두 사람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외출했다. 둘만의 시간을 위해 카페 데이트를 즐기기로 한 것. 두 사람은 더 이상 화가 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소통 방식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남편은 “더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너무 감사 드리고 앞으로 조금 더 행복하게 더 많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고 아내는 “지금도 만족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남편의 변화로 가족도 행복하다. 제 마음이 행복하고 편안하니 그걸로 만족한다”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부부의 영상 편지를 받은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께서 날카로운 면이 있었다. 지금은 눈이 선해지셨다. 마음이 참 좋다. 마음이 벅차다”라고 뿌듯해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예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