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요정이 제 발로 찾아왔다. 영화 ‘원더랜드’를 위해 뭐든 다 하는 박보검이다.
박보검은 27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에 깜짝 등장했다. 영화 ‘원더랜드’의 김태용 감독이 홀로 게스트로 나와 최강희와 다채로운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생방송 종료 5분 전 갑작스럽게 라디오 부스에 나타났다.
최강희는 깜짝 놀라며 “어떤 한 꽃청년이 들어왔다. 이러시면 곤란한데. 이제 보낸드려야 할 시간인데”라고 반겼다. 박보검은 “청취자 여러분 만나서 반갑습니다. 박보검입니다”라고 인사했다. 볼캡과 점퍼로 캐주얼한 매력으로 무장, 청취자들에게 깜짝 인사를 건넸다.
이는 김태용 감독도 최강희도 몰랐던 이벤트였다. 최강희는 “정말 몰랐다. 전화 연결 하기로 했는데 어떻게 왔냐”고 물었고 박보검은 “제가 나온다고 공지가 나와서 부랴부랴 촬영장 가는 길에 왔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이야기 더 나눌 텐데”라고 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강희의 영화음악’ 측은 생방송 전 “배우 박보검과 김태용 감독이 오늘 최영음에 찾아옵니다”라고 공지를 내보냈고 팬들은 박보검이 출연할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박보검은 원래 전화 연결로 청취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럼에도 박보검은 차를 돌려 라디오 부스로 향했고 청취자들에게 잊지 못할 깜짝 선물을 안겼다. 생방송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청취자들에게 ‘원더랜드’ 예매권을 선물했고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따듯한 시간 되시길”이라고 열정적으로 ‘원더랜드’를 홍보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수지와 박보검은 각각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남자친구를 AI로 복원한 정인과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고 일상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태주로 분했다.
박보검으로서는 2021년 ‘서복’에 이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그래서일까. 파트너 수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엥 대방출하며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박보검과 수지는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더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쯤 되면 ‘원더랜드’를 위해 뭐든 하는 박보검이다. 그의 진심이 관객들에게도 통할지 6월 5일 뚜껑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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