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눈여→선업튀→플레이어2'.."'범죄도시'처럼 시즌10 가고파"[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5.28 15: 40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았다. 드라마계 ‘범죄도시’를 꿈꾸며 벌써 시즌10을 그리고 있다. 
28일 오후 박슬기의 진행으로 ‘플레이어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송승헌, 오연서를 비롯해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함께 했고 연출을 맡은 소재현 피디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이하 ‘플레이어2’)은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왔다!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소재현 피디는 “악당들, 나쁜 빌런들을 천재 사기꾼, 해커, 싸움꾼, 드라이버가 모여서 권선징악을 선사하는 드라마”라고 소개했고 송승헌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뭉쳐서 시즌2 하게 돼서 기쁘다. 시즌1보다 시즌2가 더더 재밌다. 찍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플레이어2’는 2019년 방송된 시즌1 이후 6년 만의 새 시리즈다. 탄탄한 스토리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원년 멤버인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에 뉴페이스로 오연서와 장규리까지 한 팀이 되면서 대체불가의 팀워크와 신선한 시너지가 완성됐다. 
소재현 피디는 “시즌1이 잘 돼서 시즌2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영광을 느꼈다. 스태프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 시즌2는 스케일을 좀 더 크게 했고 연출 비주얼, 캐릭터 하나하나에 좀 더 신경을 썼다. OCN이 아닌 메인 채널 tvN에 걸맞게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송승헌은 ‘꾼’들의 리더이자 작전을 설계해 판을 짜는 이 시대 최고의 ‘사기캐’이자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았다.  누군가의 피눈물을 이용해 배를 불린 자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었던 그가 거대한 악의 축을 무너뜨리기 위해 더욱 치밀하고 대담해졌다. 
송승헌은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오늘 같은 날이 있는 것 같다. 시즌1 때와 마찬가지로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드라마 속 내용은 웃을 일이 많지 않지만 촬영장 가는 날ㅇ이 좋았다. 멤버들 티카타카가 너무 좋아서 시즌10까지 가자고 했다. 우리의 유쾌함을 시즌2에서도 고스란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그런 그를 다시 ‘판’으로 이끈 의문의 조력자 혹은 감시자, 정수민 캐릭터는 오연서가 연기한다. 정수민은 거대한 판 속에 꾼들을 불러 모은 묵직한 존재감의 여인이자 판의 설계자 강하리 만큼이나 주도면밀한 전략가다. 오연서는 본드걸 못지않는 비주얼로 남다른 카리스마 변신을 꾀했다. 
그는 “이런 사람은 없다 싶다. 완벽하다. 귀엽고 섹시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는 인물이다. 저는 그렇지 않아서 그런 인물을 연기하는 게 힘들었지만 본드걸이나 ‘미션임파서블’ 여자들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의상, 헤어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동안 맡았던 역할들 중 가장 화려하다”고 강조했다. 
이시언은 컴퓨터만 있다면 세상 모든 전산망을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최고의 해커 임병민 캐릭터로 돌아왔다. 언뜻 보기엔 겁도 많고 가벼운 듯 보이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재치 넘치는 성격에 속 깊은 배려까지 겸비한 인물. 실제 이시언과 닮은 점이 참 많은 캐릭터다. 
이시언은 “임병민은 유쾌하고 즐거운 인물이다. 의외의 섹시미도 나온다”며 “시즌1 때 분위기도 좋고 재밌었다. 우리는 이미 시즌5까지 게획이 돼 있다. 드라마계 ‘범죄도시’다. 즐겁고 재밌게 만들겠다. 1년에 하나씩. 제작만 한다면야 제작비는 빌려서 내겠다. 그만큼 애정이 큰 작품”이라고 활짝 웃었다. 
태원석은 팀의 전투력을 담당하고 있는 최강의 파이터 도진웅 역으로 답답함을 날리는 속 시원한 액션을 펼친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물론 기술까지 보유한 싸움꾼 중의 싸움꾼인데 ‘주먹요정’이라 불릴 만큼 숨겨둔 잔망미가 일품이다. 시즌1 때 35kg 증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한층 더 날렵한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태원석은 “플레이어’라는 작품이 저한테는 엄청 의미가 있다. 처음 주연을 맡게 된 작품이기도 하고 시즌1 때 송승헌, 이시언 형님들과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시즌2 함께 하길 소망했다. 썩히기 아깝더라. 35kg 증량한 만큼 다시 뻈다. 빠른 액션과 가벼워진 잔망미를 표현하려고 했다. 빠진 몸무게 만큼 유연해졌다”고 밝혔다. 
새롭게 합류한 뉴 드라이버 차제이 캐릭터는 프로미스나인 출신 배우 장규리가 따냈다. 차제이는 겉으론 차갑고 틱틱거리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외강내유형. 거부할 수 없는 막내미와 거침없는 매력을 지닌 차제이와 2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한 장규리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장규리는 “저도 시즌1를 재밌게 본 애청자다. 합류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거니까. 감독님도 똑같이 할 필요없이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대로 표현하라고 하셔서 부담을 덜었다. 선배들에게 스며들었다. 새롭게 합류한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며 선배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플레이어2’는 뚜렷한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가진 가지각색의 캐릭터와 환상적인 연기 합으로 올 여름 안방을 접수할 계획이다. tvN이 올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의 연이은 히트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어2’가 인기를 잇겠다고 나섰다. 
소재현 피디는 “요즘 tvN 분위기가 좋고 장르물을 많이 선호하는 분위기라 욕심 내고 있다. 1등하는 걸 좋아해서 월화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6월부터 더워질 텐데 더위를 날릴 스토리와 비주얼로 여름을 책임지겠다. 시즌10까지 이어지도록 잘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송승헌도 “각각을 보면 사연이 있고 아픔이 있고 모자란 듯한 부분도 있지만 그 플레이어들이 모였을 때의 시너지는 통쾌함과 사이다를 줄 거다. 드디어 날짜가 다가왔다. 일단 봐주시길. 후회하지 않으실 거다. 우리 작품은 1, 2회를 보면 끝까지 안 볼 수 없다. 자신한다”고 힘을 실었다. 
‘플레이어2’가 드라마계 ‘범죄도시’로 시리즈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선재 업고 튀어’의 신드롬 급 인기를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월 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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