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2)이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장재영은 28일 서산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장재영은 한화 우완 선발투수 김도빈과 6구 승부를 벌였지만 스탠딩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박주홍도 삼진을 당하면서 만루 찬스가 무득점으로 끝났다. 3회 2사에서는 김도빈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박주홍은 볼넷을 골라냈지만 이재상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3회에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키움은 5회 원성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웅빈과 김수환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장재영은 우완 구원투수 원종혁을 상대로 2루수 뜬공을 쳐 잡혔다. 하지만 박주홍이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2사 1, 2루에서 정은원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서 폭투로 한 점을 더 올리며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장재영은 7회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우완 구원투수 장지수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치는데 그쳤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손쉽게 뿌리며 에이스로 성장이 기대됐다. 신인계약금 9억원을 받아 KBO리그 역대 2위, 구단 역대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장재영은 KBO리그 통산 56경기(103⅓이닝)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 시즌에는 3선발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지난 1일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한 장재영은 또 다시 손저림 증세 때문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병원에서 UCL 파열(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은 장재영은 팔꿈치 인대 70~80%가 손상됐다는 진단에도 구단과 논의 끝에 팔꿈치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하면서 투수가 아닌 타자 전향에 도전하기로 했다.
장재영은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2일 두산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4일 LG전에서는 6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장재영은 이날 다시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퓨처스리그 타율은 2할8푼6리(21타수 6안타)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