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계투진 운영에 변화를 준다. 김재윤 대신 김태훈이 셋업맨으로 나선다.
김재윤은 3~4월 14경기 2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04로 잘 던졌으나 이달 들어 10경기 1승 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0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계투진 운영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던 박진만 감독은 28일 대구 키움전부터 김태훈을 8회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키움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훈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해 1승 7홀드 평균자책점 1.96으로 맹활약 중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 대신) 김태훈이 8회 등판한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면서 “6~7회 우완 이승현, 임창민, 김재윤을 상황에 따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재윤의 부진 원인에 대해 “연타를 맞으면 문제가 있는 거지만 홈런을 내준 건 상대 타자가 잘 친 거다. 요즘 장타 허용이 늘어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유격수 이재현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선발 라인업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은 중견수 김지찬-좌익수 김헌곤-지명타자 구자욱-유격수 김영웅-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3루수 류지혁-우익수 이성규-2루수 김재상-포수 이병헌으로 타순을 짰다. 전천후 내야수 안주형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현재 상태에 대해 “경미한 손상이다.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손상 정도가 경미하고 젊은 만큼 빠르면 열흘 안에 복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롯데 최준용이 던진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았던 내야수 류지혁에 대해 “공에 맞고 나서 걷지 못해 걱정 많이 했는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하고 다행히 별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류지혁이 주장 구자욱과 함께 선수단의 중간 역할을 아주 잘해주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벤치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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