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 김호중, 방송가 퇴출수순 밟나...KBS "내일(29일) 출연 정지 여부 결정"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28 17: 13

 KBS가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에 대한 출연 규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8일 KBS 관계자에 따르면,  KBS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음주 뺑소니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KBS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김새론과 신혜성은 물론, 곽도원, 돈스파이크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려왔다.
특히 최근에는 시청자들이 가수 김호중을 KBS에서 퇴출시켜 달라는 취지의 청원글을 쏟아내기도 했으며, 그가 출연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기촬영분과 촬영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도 김호중의 촬영 분량을 모두 편집하기도 했다.
결국 KBS가 오는 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호중과 소속사는 사고 발생 후 열흘간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줄곧 부인해 왔으나,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결국 뒤늦게 인정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오후 12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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