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논란' 해명 그 후..."안락사 불법vs구독자 증가" 극과극 반응 [Oh!쎈 이슈]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4.05.28 20: 00

 전 직원들의 폭로로 직장 내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해명 영상을 게재한 가운데, 이번에는 반려견 레오의 안락사를 두고 불법 논란이 이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채널 구독자 수가 오히려 늘어나며 극과 극의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24일 강형욱은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을 통해 갑질 논란 등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중 반려견 레오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회사에서 돌보기로 하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는데, 일어서질 못하니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날짜를 정해 수의사에게 부탁했다" 설명했다. 이어 "보듬오남캠퍼스 2층 사무실에서 레오의 안락사를 했고, 직원들도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라고 부연했다. 

이후 레오의 안락사를 도왔다는 수의사는 "(강형욱이) 2022년 6월 처음으로 안락사 절차를 물어봤다. 그런데 3번 정도 취소했다. '저 못하겠어요.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라며 미뤘다"며 "같은 해 11월 '이제 레오를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안락사를 진행했다. 보듬컴퍼니 식구들과도 작별 인사를 했고, 강형욱과 와이프는 계속 울었다"는 의견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수의사들은 '출장 안락사는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수의사가 마약류를 동물병원 밖으로 가지고 나가는 과정에서 약물 반출과 사용을 식약처에 제대로 보고했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인 것. 
2020년 9월 대한수의사회가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 관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 또한 안락사에 사용하는 마약류의 경우 반출과 사용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해야 한다. 마약류 사용 미보고·지연보고 최초 적발 시 최대 15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이밖에도 강형욱의 해명에 대한 전 직원들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5시 30분 기준 강 씨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 구독자 수는 211만 명이다. 논란 전 구독자 수는 207만 명이었는데, 해명 영상을 올린 후 구독자 수가 오히려 4만 명 증가한 것. 
해명 영상에는 강형욱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형욱을 둘러싼 여러 논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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