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팬미팅, '500만원' 암표→사기 기승..주제파악 시급[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28 18: 22

배우 변우석의 인기에 팬미팅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그런만큼 과도하게 프리미엄을 붙인 암표와 사기까지 기승을 부려 팬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7일과 28일, 한 티켓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변우석 팬미팅 티켓 양도글이 다수 업로드 됐다. 당초 팬미팅 티켓의 원가는 전석 7만 7000원이지만, 해당 사이트에 올라온 거래글은 최소 40만원, 최대 500만원까지 금액을 제시하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앞서 27일 오후 8시에는 변우석 팬미팅 '변우석 아시아 팬미팅 투어 'SUMMER LETTER'' 서울 공연의 티켓예매가 오픈됐다. 변우석은 오는 7월 6일과 7일 이틀간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장충체육관은 최대 5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예매 당시 사이트에는 약 70만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이들이 티켓 예매에 도전했다가 장렬히 실패했으며, 개그우먼 정경미 등 연예계에서도 '광탈' 후기가 쏟아졌다. 예매가 끝난 후 본인의 인기에 비에 터무니 없이 좁은 공연장을 택한 변우석의 소속사를 향해 "주제파악 하라"는 설움 담긴 항의글이 빗발친 상황.
이 가운데 SNS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팬미팅 티켓을 터무니없는 고가에 양도하겠다는 글이 속출했다. 예매 수수료를 포함하더라도 8만원이 채 되지 않는 원가임에도, 이들은 자리에 따라 수십, 수백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가를 붙여 양도글을 올렸다. 티켓 양도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에는 최고가가 500만원까지 치솟았으며, OSEN 확인 결과 28일 오후 6시기준 최고가는 장당 300만원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티켓 양도를 받으려고 했다가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글까지 여럿 등장해 문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자신의 사기 피해 사례나 사기꾼들의 이름, 계좌번호 등을 공유하며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도 받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혔지만, 여전히 간절한 팬심을 이용하는 업자들에 의한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진행되는 '선재 업고 튀어' 단체관람 이벤트 역시 티켓 오픈 이후 원가인 1천원에서 300배 뻥튀기한 암표가 속출해 논란이 됐던 바 있다. 여기에 변우석 팬미팅까지 그 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소속사에게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는 팬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변우석 측은 철저한 본인확인 인증을 통해 부적절한 거래를 원천 차단할 것을 예고했다. 티켓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 티켓에는 "'2024 ByeonWooSeok Asia Fanmeeting Tour 'SUMMER LETTER' in Seoul 의 공식 예매처(인터파크티켓)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개인 간의 직거래, 예매 대행, 티켓 위조 등의 위법 행위는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이어 "불법 거래 혹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매 시도 등 부정한 방법을 통한 예매 건 혹은 이에 준하는 부정한 이용으로 확인되는 경우 해당 예매 건은 사전 통보 없이 예매 취소 처리될 수 있다. 이 경우 티켓의 환불은 불가하니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티켓 예매 시 공연 안내사항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며, 본 내용은 상황에 따라 추가·변경될 수 있다. 공연 관람에 지장이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람 전 반드시 공연 안내사항을 재확인 바란다"며 "본 예매 페이지에 기재된 지정된 유효 신분증 기준에 맞지 않는 수단으로는 어떠한 사유로도 본인 확인 및 티켓 수령이 불가하오니 안내 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어 공연 관람에 불이익이 없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변우석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오늘(28일) 마지막회를 방송한다. 변우석은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서울외에도 대만 타이페이, 태국 방콕, 홍콩 등에서 팬미팅을 열며 글로벌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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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로엔터테인먼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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