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구속이 141km, '리틀 페디'라도 어떻게 버티나...2이닝 6실점 최악투, NC 5연패 못 막았다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5.29 00: 3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토종 에이스 신민혁도 연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시즌 최악의 피칭을 선보였다.
신민혁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선발 등판해 2이닝 46구 6피안타 1볼넷 6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최소 이닝이자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신민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88까지 치솟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도영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나성범에게 우선상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았다.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는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 이우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연패에 빠진 NC는 신민혁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서고, 지난 주말 NC와의 창원 3연전을 스윕했고 주말 두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윤영철이 마운드에 오른다.NC 다이노스 신민혁이 1회초 1사 2루 KIA 타이거즈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28 / foto0307@osen.co.kr

2회에도 선두타자 소크라테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변우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아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렸고 한준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뒤 김선빈은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신민혁이 처리한 아웃카운트는 1개도 없었다. 3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중전안타, 김도영에게 좌전안타를 연달아 맞았다. 나성범에게도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최형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4실점을 했고 책임주자 2명이 남겨져 있었다. 
신민혁은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NC는 최성영을 투입해 상황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우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소크라테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았다. 신민혁의 책임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실점이 6점으로 늘어났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연패에 빠진 NC는 신민혁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서고, 지난 주말 NC와의 창원 3연전을 스윕했고 주말 두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윤영철이 마운드에 오른다.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이 3회초 무사 만루 KIA 타이거즈 최형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교체되고 있다. 2024.05.28 / foto0307@osen.co.kr
이날 전체적으로 구위가 썩 좋지 않았다. 포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다. 14개를 던졌다. 커터 13개를 던졌지만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이 썩 좋지 않았다. 신민혁이 구속과 구위보다는 로케이션과 볼배합,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141km의 구속으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아울러 주무기 체인지업 17개를 던졌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신민혁은 여러모로 악전고투해야 했고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날 NC는 신민혁이 난타를 당했고 두 번째 투수 최성영도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NC는 어느덧 5연패에 빠졌다. 토종 에이스도 KIA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타선이 뒤늦게 쫓아가면서 8-11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이미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8일 창원NC파크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4연패에 빠진 NC는 신민혁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서고, 지난 주말 NC와의 창원 3연전을 스윕했고 주말 두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윤영철이 마운드에 오른다.NC 다이노스 신민혁이 1회초 1사 2루 KIA 타이거즈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4.05.28 / foto0307@osen.co.kr
이재학의 중지 힘줄 부상 여파가 길어지고 팔꿈치 피로증세로 이탈했다가 돌아온 다니엘 카스타노도 향후 스태미너 문제를 체크해봐야 한다. 선발진 전체가 흔들거리고 있다. 신민혁도 이를 지탱해주지 못했고 이날 난타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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