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42' 삼성만 만나면 더욱 무서워지는 후라도, "김혜성 덕분에 무사 1,3루 위기 탈출"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5.29 11: 10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는 게 에이스의 역할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완벽투를 뽐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후라도는 지난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달 4일 삼성과의 첫 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홈팀 두산은 김동주, 방문팀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6회말 1사 1루 상황 두산 라모스를 병살로 이끌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지은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기뻐하고 있다. 2024.04.21 / dreamer@osen.co.kr

지난달 27일 삼성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두 번째 대결을 벌였다. 6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후라도는 지난 24일 수원 KT전 이후 연패에 빠진 키움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최고 구속 150km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김재웅과 주승우가 1이닝씩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키움은 삼성을 4-3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홈팀 두산은 김동주, 방문팀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6회말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4.21 / dreamer@osen.co.kr
후라도는 경기 후 “일단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전반적인 투구는 만족스럽다. 다양한 구종들을 섞어 던졌는데 그 공들이 모두 괜찮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마지막 이닝에 들어섰을 때는 힘에 부쳤다. 그래서 최대한 스트라이크 존 안에 공을 넣으려 노력했다. 빠르게 타자를 승부하려고 한 것이 주효해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회 김지찬의 몸에 맞는 공과 김헌곤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린 후라도. 구자욱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한 데 이어 김영웅과 풀카운트 끝에 삼진을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후라도는 “아무래도 초반이기 때문에 최대한 점수를 주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했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 땅볼을 유도하려 커터를 던졌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맞았다. 한번 흠칫했지만 김혜성이 잘 막아줬다. 운이 많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날 7개의 삼진을 솎아낸 후라도는 “지난번 삼성 선수들을 상대했을 때 2스트라이크 상황에 떨어지는 공을 많이 던졌는데 타자들이 잘 쳐냈다. 그래서 오늘은 높은 공을 던졌고 헛스윙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이 열렸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홈팀 두산은 김동주, 방문팀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운다.5회말 키움 선발 후라도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4.04.21 / dreamer@osen.co.kr
리드오프로 나서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후라도의 5승 도우미 역할을 했던 송성문은 “화요일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분이 좋다. 최근 타격감이나 밸런스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1번 타자로 나가면서 타석에도 많이 들어서고 경기 중에 집중력도 유지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송성문은 또 “건강하게 시즌을 마치는 게 첫 번째지만 개인 목표로 시즌을 마칠 때까지 규정타석을 소화하면서 3할 타율을 기록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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