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대처 좋다, 간결한 스윙" 발전하는 2020 동기들…SSG 공격 옵션 확보 중 '뎁스 두꺼워진다' [오!쎈 퓨처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4.05.29 12: 30

SSG 랜더스 2020년 입단 동기들이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SSG 공격 옵션도 그만큼 확보가 되는 것이다.
SSG 내야수 전의산과 포수 현원회는 28일 강화도에 있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 2024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인상깊은 타격을 했다.
비록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전의산이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과 선구안을 보였다. 현원회는 3타수 1안타. 현원회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5리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는 중이다.

SSG 전의산. / OSEN DB

잘 하는 만큼 코칭스태프도 좋게 보고 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전의산에 대해 “타격 준비 동작부터 선구안 향상을 위해 불필요한 동작을 줄였다”고 했다.
또 강한 스윙보다는 간결하게 스윙해 컨택 비율을 높이려고 한다. 전의산은 기본적으로 파워가 있는 타자다. 게다가 발도 빠른 편이다. 체격이 있지만, 달리기 시작한 후 가속도가 붙는다.
간결하게 컨택만 해도 2루타 이상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타자다. 컨택만 정확하게 되면 외야 담장을 훌쩍 넘길 수 있는 타격 파워도 있다.
SSG 현원회. / OSEN DB
선수 본인과 코칭스태프의 노력으로 나아지고 있따. 구단은 “중심 이동 시 뒤로 빠지거나 상체가 빨리 열리는 동작이 줄어들고 있다. 앞에 벽이 있는 상태로 투수 쪽으로 전진하는 방향성을 작고 스윙해 홈런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의산은 지난 시즌과 올 시즌 헛스윙 영상을 복기해 선구안 향상과 컨택 스윙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현원회에 대해서는 “타격 밸런스가 양호하다.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다.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간결한 스윙을 한다.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대처도 결대로 받아치면서 안타를 만들어낸다”고 추켜세웠다.
전의산은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현원회는 2차 4라운드 40순위에 지명됐다. 그해 입단 동기들이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발전된 타격으로 코칭스태프 눈에 띄고 있다.
SSG 1군 포수 구성은 베테랑 2명으로 되어있다. 이지영과 김민식. 미래를 고려하면 현원회같은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올라와야 한다. 또 내야에 박성한, 최준우, 고명준 등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의산까지 자리를 잡는다면 그간 팀의 해결사 노릇을 해준 최정의 어깨도 가벼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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