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인 두산 베어스 선발 기대주 김유성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유성의 내달 2일 LG 트윈스전 선발 등판 소식을 전했다.
두산은 이날 투수 최원준, 이교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투수 김명신, 김도윤을 등록했다. 그 가운데 최원준은 전날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되면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 상 LG, KIA 등 좌타자가 많은 팀을 차례로 만나게 되더라. 좌타자 상대로 힘들게 경기를 해서 두 턴 정도는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며 “일요일(6월 2일) LG전 최원준 자리에는 김유성이 등판한다. 어제(28일) 퓨처스리그에서 60구 미만으로 투구수를 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의 선발 기대주인 김유성은 지난 11일 1군 말소 후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 중이다. 28일 LG전에서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10일 잠실 KT전 이후 약 3주 만에 1군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두산은 이나 KT 선발 원상현을 맞아 헨리 라모스(우익수)-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전민재(유격수)-이유찬(3루수)-조수행(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준호.
이 감독은 라모스의 시즌 첫 선발 리드오프 출전과 관련해서 “라모스가 근래 출루가 되는 모습이고, 정수빈이 1번에서 부진하다. 연패 상황에서 분위기 전환 차 라모스를 1번으로 기용했다. 정수빈이 원래 좋았던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허경민의 재검진 결과도 들을 수 있었다. 이 감독은 “90~95% 정도 회복됐다고 보고받았다. 내일부터 퓨처스리그에 지명타자로 출전 예정이며, 회복하면 일단 1군에서 대타로 먼저 기용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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