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1km' 던지고 무사 만루 만들기까지...이의리 복귀전, 3이닝 3실점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5.29 19: 57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복귀 첫 등판을 3이닝 만에 마무리 지었다.
이의리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63개.
이의리는 지난 4월10일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고 재활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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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퓨처스리그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이날 49일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경기 전 이범호 감독은 “투구수 60~70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첫 등판이라서 무리를 안 시키고 투구수가 되면 뒤에 임기영을 붙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의리는 1회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 박한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최정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성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형준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한석현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3루 주자의 득점만 허용한 뒤 1루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박세혁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주원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2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3회 2사 후 한꺼번에 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최정원을 우익수 뜬공, 서호철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사 후 맞이한 박한결과 2볼 1스트라이크 승부에서 4구째 142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월 솔로포를 얻어 맞았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속 데이비슨에게도 솔로포를 내줬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143km 패스트볼이 데이비슨의 방망이에 걸렸다.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면서 3실점 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성욱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3회를 마무리 짓고 강판됐다. 
이날 이의리는 최고 151km의 패스트볼 36개, 슬라이더 11개, 체인지업 9개, 커브 7개를 구사하면서 복귀전을 마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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