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박병호가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시즌 4호째.
박병호는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병호가 어젯밤에 대구로 이동해 피로감이 있긴 한데 오늘 경기 전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큰 문제는 없다. 그래서 스타팅(6번 지명타자)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또 “최근 들어 타 구단의 좌완 선발이 늘어났고 팀 사정상 오른손 홈런 타자가 필요했는데 박병호가 와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타 생산 능력이 강점인 박병호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하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박병호는 “저 또한 그런 부분을 기대하고 있다. 저는 장타 생산 능력이 떨어지면 가치가 하락하는 유형이다. 그런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병호는 1-8로 뒤진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키움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비거리는 12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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