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전국노래자랑' MC 투입, 부담감有…이경규가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르크크이경규') [Oh!쎈 리뷰]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5.29 20: 59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서는 '"희석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괜찮아!"라는 말이 큰 힘이 됐어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코미디언 남희석이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희석은 이경규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더라. 왜 많은 후배들이 이경규를 존경하나. 현업을 뛰고 있는 선배님들이 많지 않다. 어쩌다보니까 우리가 선배가 된 거다. 선배님이 이렇게 현업에 뛰고 계신 게 너무 감사하다"라며 "선배님이 나머지를 다 없앤 거 아닌가 싶긴 하다. 나중에 묻혀도 파묘하실 것 같다. 칡뿌리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경규는 최근 김신영이 하차한 후 남희석이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은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경규는 "나는 네가 '전국노래자랑' MC를 할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코미디언이라면 누구나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꿈이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어른이 되고 나니 불손하지 않나. 송해선생님이 계시니까. 송해선생님이 120, 130살까지 하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라며 "어떻게 하다보니까 하게 됐는데 경규형님이 전화를 해주셔서 정말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너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가장 큰 응원이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너의 개성이 있다. 네 맘대로 하다보면 딱 네 것이 된다. 얼굴 자체가 '전국노래자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MC직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남희석은 "너무나 큰 산이 있던 거였다. 그 산과 계속 비교를 할테고 그냥 천천히 가보자. 주인공이 내가 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현장에서 나오시는 분들만 재밌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시청률에 대한 부담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남희석은 "다행히 조금 올랐다"라며 "여름이 오면 시청률이 빠지는데 다행히 약간 안정화되는 느낌이 든다. 충청도 성격이 있어서 기다리는 거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촬영 전 날 녹화 지역에 가 있는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리허설이 아침 9시라서 멀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니까 전 날에 가서 5시쯤 도착한다. 나한테는 처음 악단, 작가님, 피디님과 친해지는 문제가 있었다. 긴 호흡을 수십년간 해온 분들이다. 무대 세팅을 하신 분도 10년, 조명 옮기는 분들도 20년, 오디오 젊은 분이 8년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희석은 "그 분들이 자신에겐 이 곳이 직장이라고 하시더라. 스탭들과 친해지기 위해 먼저 노력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을 하며 감동했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희석은 "화순에 갔는데 할머니가 103세쯤 되셨다. 26년생인가 그러셨다. 할머니가 노래 4곡을 하시는데 앞에 70세쯤 되는 남성분이 우시더라. 가족이 아닌데도 울고 계셨다. 왜 우는지 알 것 같더라. 나도 눈물샘이 터졌다. 그 분이 우는 걸 보고 나도 울기 시작했고 다들 엄마, 할머니 생각나니까 눈물바다가 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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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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