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키움은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3루수 고영우-좌익수 로니 도슨-2루수 김혜성-지명타자 이주형-1루수 최주환-유격수 김휘집-우익수 주성원-포수 김재현-중견수 박수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선발 출격했다.
키움은 3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키움 타자 가운데 도니 도슨(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이주형(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김혜성(6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헤이수스는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헤이수스가 실점은 있었지만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5회까지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또 “공격에서는 이주형이 1회 선취 타점을 비롯해 3회 빅이닝을 이끌었고, 7회 도슨의 홈런이 승기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키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접했다. 이환범 상무가 세상을 떠났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경기 전 평소 구단과 선수들을 위해 애써주신 이환범 상무님의 부고 소식을 전해 들었다. 오늘 승리는 故 이환범 상무님에게 헌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