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우렌의 결혼'에서 열연한 배우 이주승이 동료들의 시사회 반응을 전했다.
이주승은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 분)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다가 가짜 신랑 '다우렌'이 돼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는 뜻밖의 힐링을 다룬 영화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KAFA)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으로, 임찬익 감독의 시나리오가 선정됐다. 또한 카자흐스탄에서 촬영돼 특별함을 더했다.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캐스팅이 된 것으로 알려진 이주승과 구승환. 이를 기념하듯 '나 혼자 산다' 멤버 전현무와 박나래가 '다우렌의 결혼' 시사회를 찾아 의미를 더했다.
이주승은 시사회에서 작품을 본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 "뒷풀이에서 굉장히 많은 배우, 감독님들이 의외로 너무 좋아하시더라. 특히 50~60대 선배님들이 오셨는데 되게 좋아하셨다. 마지막까지 이야기 듣는데 술 좀 드시고 어렸을 때 '소나기' 보는 느낌이라고 하시더라. 마라탕 먹다가 저염식 먹는 것 같다고. 저도 생각해 보면 이런 영화가 요즘에 있었나 싶었다. 생각보다 젊은 배우들도 좋아해주고 선배님들도 좋아해주셔서 '인사이드 아웃2'랑 경쟁할 만 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거긴 애들 손잡고 가고 어른들 손잡고 가면 우리 영화 볼만 하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전현무 형, 박나래 누나도 왔다. 모든 사람들이 '주승이 이 정도야? '나혼산' 이 정도야?'라고 해서 좋더라. 그게 홍보 효과도 좋더라.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기다리는 변우석 씨 팬 분들이 저도 사진 많이 찍어주시고 환호 많이 받았다.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이 대로 모른 채로 많이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두 분 다 너무 재미있게 봤고, 힐링 됐다고 해주셨다. 나래 누나는 뒷풀이 때 또 다시 와주셔서 영화를 너무 좋아해주셨다. 저보다 어른 분들은 좋아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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