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영화 '다우렌의 결혼'에서 열연한 배우 구성환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뜨거운 관심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구성환은 3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 분)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다가 가짜 신랑 '다우렌'이 돼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는 뜻밖의 힐링을 다룬 영화다. 한국 영화 아카데미(KAFA)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으로, 임찬익 감독의 시나리오가 선정됐다. 또한 카자흐스탄에서 촬영돼 특별함을 더했다.
영화 공개에 앞서 구성환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과거 절친 이주승과 동반 출연 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그가 시청자 성원에 힘입어 이번엔 단독으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이다. 특히 구성환은 백탁 선크림, 비둘기와의 기싸움 등 소탈하고 독특한 일상으로 호평을 자아냈다.
구성환은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촬영을 앞두고 저 나름대로 수분 관리도 했다. 목요일에 VCR 촬영을 하고 돌아오는 월요일에 스튜디오 녹화가 있는 식이었는데 스튜디오에서 제 딴에는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동안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3일 만에 거의 9kg를 뺀 것 같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실제로 제가 '나 혼자 산다'에 나온 것처럼 운동하는 건 주 2회 정도다. 대신 헬스장을 주 5회 정도 간다. 집에서 제가 하는 운동은 크로스핏이고 헬스장에서는 중량 운동을 한다 3대 500kg 이상은 하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350kg 정도는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중 감량을 하려고 하루에 물을 4L 정도 먹고 삶은 계란에 닭가슴살 정도만 조금 더 먹었다. 녹화 전날엔 반신욕을 하면서 땀을 쫙 빼고. 사실 말이 쉽지 너무 힘들었다. 특히 사우나에 갔을 때 제일 힘들었다. 그런데 그만큼 제일 좋은 모습으로 멋있게 나가고 싶어서 그랬다"라고 털어놨다.
구성환은 "제가 '다우렌의 결혼' 촬영할 때 117kg 정도였다. 그게 원래 제 보통 몸무게인데 요새 조금 배우로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100kg 정도로 감량한 상태다. 확실히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 나갔을 때도 영상을 보면 제가 집에 있을 때 모습이랑 너무 달라서 보는 데 좋았다"라며 웃었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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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리플릭쳐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