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르테미스(ARTMS)가 Y2K 감성을 입고 데뷔했다.
아르테미스(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는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첫 완전체 앨범 ‘Dall(달)’ 발매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아르테미스는 타이틀곡 ‘Virtual Angel(버추어 엔젤)’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
아르테미스는 이달의 소녀 멤버인 희진, 김립, 진솔, 최리, 하슬이 모드하우스에 합류해 탄생시킨 새로운 그룹이다. 앞서 김립, 진솔, 최리로 구성된 오드아이써클이 'Version Up'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하슬은 지난해 첫 소극장 콘서트 'Music Studio 81.8Hz'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희진 역시 첫 미니앨범 'K'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Algorithm'으로 솔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완전체로 나서게 된 가운데 희진은 “뜨거운 여름에 맞춰서 뜨겁게 준비한 앨범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 오랜 시간을 거치다보니까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하슬은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오랜 기간 앨범을 준비했다. 그만큼 멤버들의 의견 통일과 마음이 필요했다. 긴 시간 지치지 않고 즐겁게 준비해 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그래서 더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달의 소녀와 아르테미스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희진은 “아르테미스로서의 차별점은 선공개 된 노래 중에 ‘Birth’가 있다. 신선함을 많이 느끼실 것 같으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 친구들 아이돌스럽지 않구나’라는 마음이 드실 것 같다. 우리는 작품 하나를 완성시켜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그게 아르테미스의 차별점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슬은 “공식적인 리더는 없다. 8년 간 함께 지내온 세월이 있어서 팀워크가 잘 맞는다. 누군가 끌어주기 보다는 소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리더가 없다”고 말했다. 희진은 “그래서 늘 다수결로 하고 있다”고 웃었다.
아르테미스에 앞서 루셈블(현진, 비비, 여진, 고원, 혜주)이 두 번째 미니앨범 ‘One Kind Of’로 컴백했고, 이브가 첫 솔로 EP ‘LOOP’로 활동을 재개했다. 오는 6월 25일에는 츄가 ‘Strawberry Rush’를 발매하며 컴백, 전속계약 분쟁을 겪은 후 흩어졌던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모두 가요계로 돌아오게 된다. 진솔은 “자극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다.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것들을 위해서 모니터도 잘해주고 있다. 이브와 활동이 겹치게 됐는데 같이 챌린지도 찍자고 이야기를 해둔 상태”라고 이야기했다.
아르테미스의 첫 정규앨범 'Dall'은 'Devine All Love & Live'의 줄임말은 물론, 아르테미스와 '달'의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이달의 소녀 시절 발매한 'Love & Live'를 떠올리게 만드는 작명으로 눈길을 끈다. 아울러 특히 'Devine'은 앨범에서 드러날 비밀의 단어다. 하슬은 “이달의 소녀 데뷔 때부터 같이 호흡한 분들과 하게 되어서 기쁘다. 아르테미스라는 새로운 팀을 만나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Virtual Angel’은 Y2K 감성의 유로 댄스를 바탕으로 성당에서 울려 퍼질 법한 성스러운 느낌으로 그동안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의 댄스곡이다. 최리는 포인트 안무로 ‘천사 춤’을 선보이며 ‘천사 챌린지’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슬은 “타이틀곡을 여러 개 들려주셨는데, 그 중에서 저희가 만장일치로 ‘Virtual Angel’을 선택했다. 처음 들어보는 단어 조합이라 생소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이해가 되고 아르테미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감각적인 느낌이 가득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희진은 “새로운 기법의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서 신선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빠르게 장면 전환이 있는 포인트들이 있다. 한 장면에 집중하다보면 스토리 텔링이 된다. 팬 분들이 계속 돌려보시면서 저희의 세계관을 찾아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첫 완전체 앨범 ‘Dall’에는 타이틀곡 ‘Virtual Angel’과 프리미어 싱글로 먼저 팬들을 만났던 'Flower Rhythm', 'Candy Crush', 'Air', 'Birth' 외에도 'url', 'Sparkle',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The Hichhiker's Guide to the Galaxy)', 'Unf/Air', '조난', 'Butterfly Effect' 등 총 11개의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트랙들이 담긴다.
최리는 “목표는 꿈을 크게 가지라고 했다고, 빌보드 1위가 목표다. 음악 방송 1위를 하면 대표님이 사비로 가방을 사주신다고 하셨다. 종류를 가리지 않으신다고 하셔서 꼭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의 첫 정규앨범 ‘Dall’은 오는 31일 오후 1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