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가 '소식가' 집안 출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뜬뜬'에는 "240530 mini핑계고 : 유재석, 에스파(카리나, 윈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에스파의 카리나-윈터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윈터는 '식탐'에 대 한 질문에 "이게 웃긴 게, 저는 식탐이 없었다. 원래부터 마른 체형이어서, 엄마가 맨날 밥 먹으라 해도 '밥은 맨날 먹는데, 왜 계속 나한테 먹으라 할까. 밥 너무 질린다' 할 정도로 밥을 너무 안 좋아했다. 엄마가 어렸을 때 되게 걱정할 정도로 식탐이 없었는데, 회사에 와서 식탐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카리나는 "(연습생 시절) 저희가 아이스크림에 한창 빠져서, 파인트 한 통을 무조건 하나에 하나씩 먹었어야 했다. 제가 기타를 쳤었는데, 기타랑 케이스랑 앞에 악보를 띄워놓고 세팅했다. 언니가 오면 바로 기타를 치는 척하려고. 근데 딱 숟가락을 꽂자마자 언니가 들어온 거다. 뚜껑도 못 닫고 숟가락 꽂힌 채로 케이스에 넣었었다. 결국 반납했다"라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카리나에게 "원래 대식가 집안인 거냐?"라고 질문했고, 카리나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제가 아기 때부터 식탐이 많았다고 한다"라고 답했다.
반면 윈터는 "제 가족은 완전 안 드신다. 일단 먹는 거에 대한 욕심이 아예 없고, 배고프면 배만 채우면 된다. 진짜 다들 조금만 먹는 편이다. 음식도 엄청 조금씩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 생활할 때 식탐이 커진 상태로 집에 갔는데, 집에서 어묵탕을 너무 먹고 싶은 거다. 근데 엄마가 어묵을 사람 인수대로만 어묵을 꽂아서 어묵탕을 하더라. 그냥 '모자라면 그때 하지 뭐' 주의 시기도 하고, '네가 2개를 먹을 거야? 그럴 거면 하고'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특히 윈터는 "치킨도 4명이 한 마리를 다 못 먹고, 피자도 한 판 조그만 거 시켜서 항상 남았었다. 저도 회사 들어오기 전에는 한두 개만 먹어서 물려서 굳이 안 먹었다"라고 말하기도. 이에 카리나는 "반반 먹으면 되지. 물리면 양념 먹고"라고 대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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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뜬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