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가 후배 조세호 결혼식 축의금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희석아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괜찮아!"라는 말이 큰 힘이 됐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세호랑 남창희가 얼마 전에 왔다 갔다. 근데 두 사람을 같이 살라고 네가 이야기 했다더라"라며 남희석과 조세호-남창희의 인연을 언급했다.
남희석은 "세호는 개그맨 시험 볼때 제가 MC였다. 전유성 선배가 전화 오셨다. '좋은 아이가 있다. 양배추 닮은 애다'고 하더라. 오랫동안 같이 데리고 있었고, 세호가 창희를 되게 좋아해서 데리고 와서 '같이 살아라. 살면서 어울려야 안전하지 않겠니' 라고 했다. 세호가 착하지 않나. 그러니까 저도 오랫동안 함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사람이 일명 '유라인'이 된 것에 대해 남희석은 "저는 너무 좋다. 재석이한테도 고맙다고 연락한게, 둘을 많이 도와주지 않나. 오히려 미안한건, 분명히 될 사람들인데 시간을 당겨주지 못한 것"이라며 "형님(이경규)이 밀어준 후배들 되게 많지 않나. 그런 거 보면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조세호의 예비 신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경규는 "세호가 결혼할 친구를 데려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고, 남희석은 "봤다. 아주 초반에 인사를 시켜줘서 같이 식사했다. 근데 되게 좋은 사람이더라. 관심사, 패션이라던가, 이야기도 잘 맞고, 세호가 정말 좋아하더라. 그게 좋지 않나. 세호 이상형이 키 큰 사람인 줄 몰랐다. 멋있다.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서 세호가 약간 들떠 있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이경규는 "세호 결혼식때 축의금 내야 하잖아. 30? 20? 10?"이라며 남희석에게 축의금 금액을 물었다. 남희석은 "진짜 친해야 30만 원"이라고 하자 이경규는 "네가 정해야 내가 결정한다. 내가 너보다 더내야 하잖아. 선배니까"라며 "네가 20만 원을 내면 내가 30만 원을 낼 수 있다. 아니면 네가 10만 원을 내면 내가 20만 원을 내겠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이경규는 "나도 좀 살자, 좀. 하나 해. 내가 두 개할게"라며 제안, 남희석은 "동생인데 그래도 10만 원을 어떻게 내냐"며 당황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그렇지 않나. 너무 적게 내도 그렇고 많이 내면 그것도 또 예의가 아니다. 상대방한테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설득했다.
이를 듣던 남희석은 "확 100만 원 해버릴까?"라고 장난을 쳤지만, 이경규는 "그럼 안 되지, 그러면. 그런 짓 하지 마! 너희가 그런 짓을 하니까 내가 욕을 먹는 거야"라고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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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르크크 이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