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두데' 귀환, 이미 예견된 일 [Oh!쎈 이슈]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4.05.30 17: 11

안영미의 ‘두시의 데이트’ 귀환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 22일 MBC 라디오는 오는 6월 3일부터 단행되는 상반기 개편 소식을 알렸다. 이문세, 손태진의 새 DJ 합류 소식에 이어 반가운 이름이 눈에 띄었다. MBC FM4U의 간판 프로그램인 '2시의 데이트'의 DJ로 안영미가 복귀하는 것. 이는 출산을 위해 라디오에서 하차한 지 1년 만의 귀환이다. 
사실 청취자들은 안영미의 컴백을 손꼽아 기다렸다. 지난달 12일 안영미가 '이석훈의 브런치 카페'의 스페셜 DJ로 나서자 청취자들은 들썩거렸다. 보이는 라디오 댓글창에는 안영미의 '두시의 데이트'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안영미 또한 오랜만의 라디오 진행에 울컥하고 감격했다. 

알고 보니 '브런치 카페' PD가 과거 ‘두시의 데이트' 출신이라고. 안영민는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 정확하게 1년 만에 왔다. 상암 엘리베이터 타고 오면서 라디오 식구들도 1년 만에 만나게 됐다. 이상하게 1년 만에 오는데 1년 같지 않고 어제 온 것 같기도 하다. 난 변한 게 없지만, 아이를 낳고 수족냉증이 더 심해졌다”며 미소 지었다. 
안영미는 결혼 3년 만에 가진 아이 때문에 애정하던 ‘두시의 데이트’ DJ석에서 지난해 5월 하차했다. 7월 출산을 앞두고 안정을 취하며 아이와 건강한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남편이 미국에 있는 까닭에 바다를 건너가 남편 곁에서 출산과 육아를  해냈고 건강한 모습으로 1년여 만에 MBC 라디오로 돌아왔다. 
안영미는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 하고 있는데, 머리 감고 오는게 힘들지만 머리 감고 왔다. 너무 감사하게도 두댕이들이 모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미국에서 거의 1년 동안 묵언수행을 하고 살았다. (아들) 육아를 하면서 묵언수행을 했는데 말이 너무 고팠다. 내 얘기만 해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배꼽빠지게 했다.
청취자들의 바람은 통했다. ‘두시의 데이트’ DJ 재재가 개편 시기와 맞물려 하차하고 안영미가 위풍당당하게 돌아왔다. 더군다나 단독 진행은 이번이 처음이라 각오가 남다르다고. 30일 공개된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그의 에너지는 새로운 ‘두시의 데이트’ 곳곳에서 흘러넘칠 예정이다.
안영미는 “쉬는 동안 청취자가 되어보니 라디오를 들으며 얻는다는 위안이 뭔질 알겠더라. 이전보다 더욱 성숙하고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두뎅이 여러분께 위로와 흥을 동시에 팍팍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미의 컴백 첫 방송은 오는 6월 3일 오후 2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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