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가 8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SSG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와 시즌 9차전 맞대결을 한다. SSG는 최근 8연패에 늪에 빠져 있다.
SSG는 이날 신인 타자 2명을 선발 라인업에 포진시켰다.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지명타자) 이지영(포수) 정현승(우익수) 오태곤(1루수) 정준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다. 5월초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앤더슨은 3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승은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60순위, 정준재는 5라운드 50순위로 SSG 지명을 받은 선수다.
정현승은 전날 1군 엔트리에 콜업돼,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LG 선발 임찬규 상대로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005년 정근우 이후 SSG 국내 신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데뷔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30일 경기에 앞서 정현승에 대해 "첫 타석부터 작전을 잘 수행 해줬다. 어제 타격 연습하는 걸 보고 솔직히 '어~' 좀 이랬다. 스윙이 별로였다. 일단 스타팅으로 써놨는데, 오준혁 코치를 불러서 어떠냐, 장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감독님, 좀 그러시죠? 경기 나가면 달라집니다'라고 하더라. 경기에 들어가니까 확 바뀌더라. 직구는 조금 늦는 게 있지만 변화구 따라가는 거나 타석에서 하는 부분들이 좋더라. 그래서 오늘도 스타팅으로 넣었다"고 말했다.
정준재는 지난 1일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6리(17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이다. 발이 빠른 선수다.
SSG는 전날 경기에서 내야진이 수비 실책 3개를 기록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있었다. 1루수는 고명준이 빠지고 오태곤이 선발로 출장한다.
이 감독은 "명준이는 조금 부담을 갖는 것 같아서 태곤이를 기용한다. 명준이는 지난 번 잠실에서도 뜬공을 놓친 적이 있다. 어제도 잡을 때 그 생각이 나면서 놓쳤다고 하더라. 연습 많이 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LG 선발 투수는 최원태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2연승. 지난 18일 KT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24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6승째를 기록했다.
SSG 상대로는 시즌 3번째 등판이다. 지난 4월 19일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 7일에는 4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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