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은 신인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일발 장타 능력을 갖췄고 수비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팀의 주축 선수였는데 떠나게 되어 아쉽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주전 유격수 김휘집을 NC 다이노스로 떠나보낸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키움은 30일 NC에 김휘집을 내주고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김휘집은 신일고를 졸업한 뒤 2021년 키움에 입단해 1군 통산 307경기에 출장, 타율 2할2푼7리(946타수 215안타) 22홈런 120타점 119득점 1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촉망받는 내야수다.
30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휘집은 신인 시절부터 지켜봤던 선수다. 일발 장타 능력을 갖췄고 수비 능력도 뛰어난 선수다. 팀의 주축 선수였는데 떠나게 되어 아쉽다”고 했다.
이어 “휘집이와 티타임을 통해 ‘건강하게 잘하라’고 말했다. 굉장히 당황스러울 거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귀에 안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또 “새 팀에 가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뛰면 잘 적응할 것”이라며 “우리 팀에서 뛰다가 타 구단으로 간 선수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다”고 했다.
신인 이재상을 비롯해 고영우, 김주형 등 젊은 선수들을 유격수로 활용할 계획. 홍원기 감독은 “아직 경험치가 부족하지만 경험을 쌓게 되면 김휘집의 이적 공백을 잘 메울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최근 10경기 타율 4할7푼7리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눈에 확 띄는 건 아니지만 공격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도슨이 열심히 출루하며 중심 타선에 찬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3루수 고영우-좌익수 로니 도슨-2루수 김혜성-우익수 이주형-1루수 최주환-지명타자 변상권-중견수 임병욱-포수 김건희-유격수 김주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종민이 선발 출격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