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구혜선이 아직도 아물지 않은 이별의 아픔에 대해 솔직하게 전했다.
3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구혜선이 출연해 속마음을 꺼냈다.
과거 결혼 4년만에 이혼을 발표, 아픔을 딛고 현재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구혜선이 출연했다. 그 동안의 근황을 묻자 구혜선은 4년간 학업에 매진했다고 대답했다.
힘든점은 없었는지 묻자 머뭇거리던 구혜선은 “기말고사 발표날 아침에 반려견 감자가 세상을 떠났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렸다. 구혜선은 “반려견 죽었다고 장례 기간을 주지 않아, 당시 감정을 그냥 눌렀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심정지가 된 반려견을 보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학교부터 다녀온 후 장례절차를 치뤘다 어떻게 발표하고 시험봤는지 모르겠다”며 힘들었던 때를 떠올리며 “슬픔이 엄청났다 그냥 안 믿겼다”며 눈물이 안 날 정도였다고 했다.
구혜선은 “반려견이 떠난 내내 세상을 떠난 것이 안 믿겨, 상실감 전에 현실감이 없더라, 그저 세상 떠난 걸 회피했다”며 2년째 반려견과의 이별이 힘든 모습을 보였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모습.
구혜선은 “사실 4년간 5마리 반려견과 헤어졌다”며 “당연히 슬픈데 다른 사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 한다, 내가 냉정해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목표를 위해 학교를 빠질 수 없었기 때문. 구혜선은 “슬픔에 빠져있을 수 만은 없었다 슬퍼할 시간을 충분히 용납하지 못해, 당연히 현실감도 없었다”며 “4년이 지나서 졸업이라는 목표를 이루고 돌아왔는데 어느새 반려견들이 옆에 없더라”고 떠올렸다. 슬픔을 이겨보려고 시간여행을 했다는 것. 구혜선은 “지난 감정들을 되돌아보고 이별한 반려견들과 추억을 되새겨봤다”고 돌아봤다.
구혜선은 “입양한 반려견도 있지만 파양견들도 함께 키웠다 한 반려견만 유독 사랑을 주거나 나눠주기도 어려웠다”며“사랑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연기를 해야했다 공정하게 규율을 정해서 반려견과 살았던 것”이라 말했다. 구혜선은 “사랑을 듬뿍주지 못 했다 그것이 최선이었지만 미안하다 안아주고 싶지만 안아줄 수 없었다”며 여러마리를 함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전하며“제 마음을 아이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오롯이 사랑을 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구혜선에게 친구란 어떤 존재인지 물었다. 구혜선은 “비밀이 지켜지는 사이”라며 “이성을 사귀는 기준은 높지 않지만 친구의 허들은 굉장히 높다”고 했다. 친구의 기준을 묻자 구혜선은 “믿음이 너무 중요하다 예를들어 가족이 항상 좋지 않아 불화도 있지 않나 ,가족들과 어려움을 극복한 후 진정한 가족이 된다”며 친구도 가족이상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누군가를 곁에 두지 않고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중요하다”며 필요성으로만 규정되지 않은 것이 소중한 존재라며 “그 동안 많이 외로웠겠다 싶다 상대를 먼저 믿어줘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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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