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괴물’ 류현진을 내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인 한화는 ‘괴물’ 류현진을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 복귀한 류현진은 11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4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삼성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19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3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총 투구수 8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6개. 최고 구속 149km까지 나왔고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자신의 주무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날 안치홍(1회 2점), 문현빈, 김태연(이상 2회 2점), 요나단 페라자(3회 3점)는 홈런을 터뜨리며 류현진의 3승 사냥을 도왔다. 한화는 삼성을 12-2로 격파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5일 문학 SSG전에서도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T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와의 한판 승부도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3월 29일 대전에서 첫 대결을 벌였고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삼성은 대체 선발 김대우를 내세운다. 원래 이호성이 등판할 차례였으나 구위 저하로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9일 KIA전이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김대우는 전문 선발 요원이 아닌 만큼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마운드 물량 공세를 펼칠 복안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