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재재가 ‘두시의 데이트’ 청취자들에게 웃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1일 오후 생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에서는 DJ 자리에서 물러나는 재재의 마지막 생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고정 게스트로 활약했던 정영한, 김아영, 최낙타, 효진초이 등이 출연해 재재의 마지막 방송을 함께 했다.
먼저 재재는 오프닝 멘트를 하며 “잘한다 잘한다 박수쳐 주시고 든든한 비빌 언덕이 되어 주신 청취자분들 믿고 끝까지 즐기다 가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첫 방송 때 입었던 옷도 입고 왔다는 재재는 “제가 오늘 마지막 생방이라고 청취자분들께 편지를 써왔다. 마지막에 읽어드리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재재는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며 소통을 했고, 정영한, 김아영, 최낙타, 효진초이 등과 방송 중 인상 깊었던 추억을 되새기며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또한 재재는 정영한과 ‘TTL’ 무대를 라이브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재재는 마지막으로 청취자들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첫 방 때부터 함께한 두식이도 중간부터 우연히 들은 두식이도 있겠지만 상관없다. 우리 모두 두데식구 두식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 디제이를 믿고 시간 맞춰 들어주시고 사연 보내주시고 함께 웃어주시고 애정으로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금 더 함께 있을 줄 알았는데 이별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처음에는 청취자들과 유대감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두식이들이 몸소 가르쳐주셔서 깨달을 수 있었다. 제가 알던 감정 그 이상의 것들을 느끼게 해주셨다.
마짐가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다시는 겪지못할 경험들을 겪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제 인생에 다시 없을 큰 위로를 얻고 간다.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 오늘도 잘하고 있고 잘할 거다”라고 전했다.
한편 재재의 후임으로는 출산을 위해 라디오에서 하차한 지 1년 만에 돌아온 안영미가 복귀한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