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8점대 추락' 나균안-이인복 1군 말소…롯데 선발 3자리가 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5.31 19: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나균안과 이인복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31일 NC와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나균안, 이인복이 1군에서 말소됐고, 투수 김강현과 송재영이 1군에 콜업됐다. 올 시즌 8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나균안과 이인복이 나란히 2군으로 내려갔다. 
스프링캠프에서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던 나균안은 올해 11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8.27를 기록 중이다. 퀄리티 스타트는 단 2번에 그쳤다. 5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6차례나 된다.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2024.05.24 / foto0307@osen.co.kr

나균안은 지난 24일 사직 삼성전에서 4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김태형 감독은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판단하겠다"고 마지노선을 정했다. 
그런데 외국인 투수 반즈가 지난 26일 사직 삼성전 도중 내전근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고, 이후 병원 검진 결과 2~3주 재활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는 한 달 가량 걸릴 전망이다. 좌완 에이스의 이탈로 나균안이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나균안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 6피안타 6볼넷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너무 안 좋았다. 선발진이 구멍났지만, 김 감독은 나균안에 대한 인내력을 접었다. 2군으로 내려가서 재조정 시간을 갖게 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인복 2024.04.30 / foto0307@osen.co.kr
4월말까지 5선발로 뛴 이인복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지난 29일 1군에 복귀했다. 이인복은 지난 30일 대전 한화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3이닝 8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다. 1군에 복귀해서 1경기 던지고 이틀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인복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8.40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선발진에서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나균안마저 2군으로 내려갔다. 5선발 이인복의 빈 자리를 홍민기, 이민석, 김진욱이 돌아가면서 임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 2차례 연속 선발 기회를 받은 김진욱이 한 자리를 맡는다 해도, 선발 2자리를 채워야 한다. 이민석 등 젊은 유망주들에게 선발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는 한화에 스윕패를 당하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며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한 김진욱을 선발로, 7연패 중인 NC는 2년차 우완 신영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과 데뷔 첫 승을 노린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김진욱이 역투하고 있다. 2024.05.31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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