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부모님 집·차 사드렸다"..가정용 엘리베이터+사우나까지 '감탄' ('편스토랑')[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05.31 22: 59

 가수 김재중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31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의 럭셔리 하우스 내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김재중의 집은 세련된 인테리어 모던한 감성의 침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두 거실 등 으리으리한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집안 곳곳에는 갤러리 방불케하는 소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명품 매장을 연상케 하는 드레스룸과 부티크 호텔을 방불케 하는 집안에 패널들은 연신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김재중은 집 안에서 가족을 위한 무생채를 직접 만들었던 바. 김재중은 소분하고 남은 무생채와 함께먹을 수육을 만들었다. 그는 고기와 더불어 '도파민 가루'를 꺼내들었고, "저만의 라면스프"라며 소금 설탕 청양고춧가루 마늘가루 등 조미료를 섞어 만든 비밀 가루를 소개했다. 
김재중은  "일본에도 살고있는 집이 있다. 일본에서도 요리를 더 많이 해먹는데 한국에서 먹을수있는 식재료들은 일본에서도 다 팔긴 하니까. 근데 맛을 낼수있는건 구비가 안돼있다. 그래서 저만의 레시피로 가루를 만들어 직접 가져가서 한식의 맛을 내고 있다. 한식 재료에 가루를 부으면 한식이 완성된다. 갈비찜, 불고기에 넣어도 된다. 외국 나갔을때 유용하다. 한국의 맛이 다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수육을 맛본 김재중은 집 밖에서 커다란 박스를 들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스 안에는 각종 식재료가 담겼고, 그는 "어머니가 텃밭에서 가꾸신걸 보내주신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재중은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고, 김재중의 부모님은 "너무 말랐다"며 걱정을 쏟아냈다. 김재중은 "나이 먹어서그렇다. 곧있으면 마흔이다. 아들이 좀 어려보여서 그렇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어머니는 "우리아들 동안이다. 서른 하나나 둘밖에 안보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내일도 일본가냐. 돈 버는것도 좋지만 성대도 좀 아껴라. 스케줄보면 딱해 죽겠다"라고 안쓰러워했다. 김재중은 "스케줄표를 공유하고 있다. 핸드폰에 계정이 똑같아서 제가 보시라고 입력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중은 "나중에 집에 갈때 뭐사갔으면 좋겠냐"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아들만 와도 돼. 안사오면 어때. 우리 아들만 오면된다. 얼굴만 봐도 흐뭇하다. 아들만 보면 안먹어도 배부르다. 아들만 있으면 된다. 몸 건강하고 잘해주고 통화해주는것도 고맙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아들보니까 눈물나려고 한다"라고 말했고, 김재중도 덩달아 뭉클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중은 "초반에는 힘들었다. 다복하지만 유복할순 없었다. 부모님 두분이서 아홉남매를 다 키운다는거 자체가 힘들지 않냐. 집안 사정이 여의치 않다 보니까 교재나 준비물 저만 못사오고. 부모님 모시라고 하는데 바쁘고 연세 많으니 못 오시는거다. 제가 중학교때 급식이 자유화됐다. 그때 형편이 좀 그랬기때문에 저는 항상 컵라면 하나 가져가서 도시락 싸오는 친구들한테 반찬 받아서 한끼 해결하고 그랬다. 서울로 출가해서 회사 연습실에 가면 한끼 밥을 꼭 줬다. 그 밥 주는것때문에 연습을 정말 열심히 나갔다. 라면 말고 다른거 먹을 수 있지 않나"라고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재중은 과거 어머니가 운영한 감자탕집 이야기를 꺼내며 "엄마가 잠깐 자리 비웠을때 손님 오셨는데 내가 감자탕 내드렸던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어 "저희 엄마가 학교 근처에서 식당 하셨는데 감자탕집에 가서 어깨너머로 어떻게 요리하시나 보다가 가끔 엄마가 배달가시고 그럴때 손님 들어오면 어쨌든 응대해야하지 않냐. 그때 넣어서 끓여서 손님한테 대접해드리고 이런것들로 시작했다. 그때가 초6부터 중학생때까지"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때 그 감자탕 만들어볼까 하는데. 지금 정확히 기억안난다. 너무 옛날이라"라며 레시피를 물었고, 어머니는 레시피를 알려줬다. 이어 통화를 종료하며 "사랑해요 우리아들 최고야"라고 애정 가득한 말을 전했고, 김재중은 "평소에 늘 통화때마다 마지막에 네가 최고야 사랑해라는 말씀을 해주신다"라고 밝혀 모두를 감동케 했다.
통화를 마친 후 김재중은 곧바로 어머니의 레시피대로 감자탕을 만들었다. 그는 감자탕을 만들며 그때 추억에 젖은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재중은 "학교다닐때 한참 이성과 패션과 그런 창피함 이런것들 여러가지로 눈을 뜨기 시작했을때 식당에 배달 있으면 은색 쟁반에 음식 두고 신문지로 덮어서 배달하러 가는게 너무 창피했던 기억이 난다"고 실토했다.
장민호는 "어린나이엔 그럴수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였고, 김재중은 "친구들이 보면 놀리던 애들이 있었다"라면서도 "그래도 배달 했다. 엄마 아들인데"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일 후회하는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는 말을 많이 못 하고 살아왔던 것 같다. 받은 사랑에 비해서. 그래서 고마워요, 감사해요, 사랑해요 라는 말을 더 많이 드리고 살아야겠단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재중은 "목표는 2가지였다. 첫번째는 아버지한테 차를 바꿔드리고싶다. 두번째는 가족들에게 좋은 집을 선물해주고 싶다. 이 두가지였던 것 같다"며 "다 이뤘다"고 밝혔다. 부모님에게 지어드린 집에는 엘리베이터와 사우나까지 구비돼 있었다. 김재중은 "엘리베이터가 주택용 엘리베이터로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일거다. 근데 해야한다고 부탁드렸다. 무릎이 안좋으시니까"라고 효심을 드러냈다.
화려한 스케일의 고희연도 준비했었다고. 김재중은 "너무 행복하다. 함께 이렇게 오래 건강하게 살아계신다는게"라고 웃었다. 이연복은 "처음 아버님한테 차 사드렸을떼 뭐라하셨냐"고 궁금해 했고, 김재중은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셨다. 매일 손세차 하셨다. 아직도 차의 실내를 보면 비닐을 안 떼셨다"고 밝혔다.
그는 "한번 아버지께서 수술때문에 두번정도 위기가 있었다. 근데 지금 결국 완쾌하셔서 건강하게 같이 저렇게 이야기도 할수있다는것 자체가 너무 감사드린다"면서도 "아버지가 일 그만하고 빨리 장가가라, 죽기전에 손주좀 보자 이런 이야기를 하신다. 결혼이 제 마음같진 않지 않냐. 그런부분이 죄송스럽더라"라고 남모를 고충을 토로해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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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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