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3', "술 마시고 통성명 하다 살해?" 둔치 공원 살인 사건 어이 없는 전말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4.06.01 07: 04

둔치 공원 살인 사건의 범인이 공개됐다. 
31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둔치 공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후일담이 공개됐다. 
이날 윤성준 형사는 공원 둔치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피해자는 남성으로 심장에 자창을 입은 채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수사팀은 남성의 주변에 술병과 음식이 있던 것을 확인하고 술자리 중 사망한 것으로 의심하며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팀은 공원 앞 마트 사장의 목격자 진술로 피해자와 빨간 조끼를 입은 남성이 차례대로 술과 안주를 사간 것에 주목하며 빨간 조끼를 입은 남성을 추적했다. 윤성준 형사는 "공원 주변의 노숙자 DNA도 함께 채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빨간 조끼를 입은 남성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는 모습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그 남성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것. 다른 목격자는 조끼를 입은 남성이 자전거에 돗자리와 프라이팬을 챙겨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빨간 조끼를 입은 남성이 돼지껍데기에 싸인 햄을 꺼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특이한 비주얼의 음식을 찾아 나섰고 오픈한지 얼마 안된 마트에 해당 음식이 판매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수사팀은 구매자들의 포인트 카드를 확인했고 한 여성이 아버지를 위해 그 음식을 구매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성의 아버지는 폭력 전과 11범에 사기로 수배중인 상황이었다. 폭력 전과 모두 술을 마신 후 일어난 주취 폭행 상습범인 것. 게다가 여성은 아버지가 최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형사들은 빨간 조끼 남성을 찾아냈다. 하지만 남성은 사망한 피해자가 누군지도 모르며 그날 폭행이나 사망사건이 일어난 사실도 모른다고 말했다. 윤성준 형사는 돼지껍데기에 싸여있던 햄을 꺼내며 "이거 알죠. 딸이 사줬다던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손을 바르르 떨었다. 
권일용은 "가족들이 당신을 위해 사다준 물건을 보며 감정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형사들은 남성의 집에서 과도를 발견했고 과도를 국과수에 넘겨 조사한 결과 피해자의 DNA가 발견됐다. 
범인과 피해자는 우연히 술자리를 함께 하게 됐고 술을 마시다가 통성명을 하면서 싸움이 시작돼 피해자를 살해했다고 말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범인은 1심에서 징역 13년을 받았고 심신 미약으로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범인은 구치소에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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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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