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일본의 롯데, 2005년 이승엽 활약 이후 19년 만에 10연승…3경기 연속 9회 극적인 동점 ‘기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4.06.01 08: 08

 일본 야구 지바롯데 마린스가 10연승에 성공했다.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진기록이다. 최근 3경기 연속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면서 기적의 연승을 이어갔다. 
지바롯데는 31일 일본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5-4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바롯데는 1-1 동점인 4회말 4안타를 집중시켜 2점을 뽑으며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6회 한신 마에카와 우쿄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7회는 2사 2루에서 마에카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4로 역전됐다.

지바롯데 구단 SNS

3-4로 뒤진 9회말 지바롯데는 선두타자 토모스기 아츠키가 안타로 출루하자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타카베 아키토가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말 지바롯데는 2아웃 이후에 안타, 볼넷,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가와 류세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 2번타자로 기용된 오가와는 끝내기 볼넷을 비롯해 2타수 2안타 4볼넷 2타점으로 승리 수훈갑이 됐다. 
오가와는 1회 1사 후 좌측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는데,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3회 2사 3루에서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해 1루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되며 타점을 올렸다. 
오가와는 “2아웃이라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이고 싶었다. 3루수 수비 위치를 보고 승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0회 끝내기 승리를 이끌고 동료들로부터 워터 샤워 받은 오가와는 “처음 경험했는데, 엄청 차가웠다”고 말했다. 
지바롯데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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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는 최근 14경기에서 10승4무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9년 만에 10연승에 성공했다.  2005년은 이승엽이 선수로 뛰며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였다. 
지바롯데는 5월 14일 오릭스전부터 14경기에서 10승4무를 기록 중이다. 10~13일 니혼햄 원정에서 3연패를 당한 지바롯데는 14일 오릭스에 4-1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15일 오릭스전은 1-1 무승부. 
지바롯데는 17~19일 니혼햄을 홈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 1-1 무승부, 6-4 승리, 4-3 승리를 거뒀다. 21~22일 세이부에 2연승을 챙겼고, 24~26일에는 리그 최강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28일 야쿠르트와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하며 9연승을 거뒀다. 29일 야쿠르트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 1사 1,3루에서 폴랑코가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30일 야쿠르트전도 연장 12회 무승부였다. 2-3으로 뒤진 9회초 1사 만루에서 폴랑코가 대타로 나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전날 경기와 똑같은 장면. 이틀 연속 연장 12회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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