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콜업 한 번 없이…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최지만, 이제 어디로 가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4.06.01 12: 31

한국인 1루수 최지만(33)이 뉴욕 메츠에서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콜업 한 번 없이 팀을 떠난다. 
미국 ‘디애슬레틱’에서 뉴욕 메츠를 담당하는 윌 샘몬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뛰던 최지만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6월1일(한국시간 2일)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갖고 있던 최지만이 이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 구단이 최지만을 콜업하지 않기로 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출로 결별하게 됐다. 

뉴욕 메츠 최지만. /뉴욕 메츠 SNS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했다. 시범경기에서 16경기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 .642에 그치며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채 트리플A로 향했다. 
3월말에도 옵트 아웃을 행사할 수 있었지만 최지만은 메츠에 남아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트리플A 시라큐스에서 뛴 최지만은 26경기 타율 1할9푼(84타수 16안타) 4홈런 12타점 17볼넷 29삼진 출루율 .317 장타율 .357 OPS .674에 그쳤다. 4월말 부상자 명단에 올라 보름간 공백을 갖기도 했다. 
메츠는 1루수, 지명타자 자리에 피트 알론소, J.D. 마르티네스가 있어 최지만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마땅치 않았다. 백업 DJ 스튜어트도 좌타자로 최지만과 겹쳤다. 트리플A에서 성적도 좋지 않았고, 메츠도 미련 없이 최지만을 방출하며 짧은 인연을 정리했다.
거포 알론소는 56경기 타율 2할3푼5리 12홈런 26타점 OPS .771을 기록 중이고, 계약이 늦어 4월말부터 합류한 마르티네스도 30경기 타율 2할7푼3리 4홈런 12타점 OPS .76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초반 주전으로 뛰다 백업으로 옮긴 스튜어트도 45경기 타율은 1할8푼8리에 그치고 있지만 4홈런 16타점 OPS .707로 타격 생산성은 나쁘지 않다.
메츠에선 최지만이 콜업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MLB트레이루머스’는 ‘최지만이 시라큐스에서 중간 정도의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당장 메이저리그에 갈 가능성은 낮다. 최지만 측에선 아마 1루수로서 플레잉 타임을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구단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모색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waw@osen.co.kr
뉴욕 메츠 최지만. /시라큐스 메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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