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30)가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다저스도 무기력하게 졌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14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3푼에서 3할2푼6리(224타수 73안타)로 떨어졌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는 2루 땅볼 아웃됐다. 2구째 가운데 낮은 싱커를 공략했고, 타구 속도가 시속 105마일(169.0km)에 달했지만 2루수 브랜든 로저스에게 잡혀 땅볼 처리됐다.
4회에도 허드슨과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커브를 잘 받아쳤지만 2루수 정면 직선타가 되고 말았다. 안타 확률 70% 타구였지만 운이 없었다.
두 타석 모두 잘 맞은 타구들이 2루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킨 오타니는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허드슨의 7구째 몸쪽 낮게 떨어진 커브에 배트가 헛돌았다.
8회 2사 3루에선 우완 빅터 보드닉과 6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내 1루를 밟았다. 다음 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오타니는 1루에서 잔루로 남았다.
오타니의 침묵 속에 다저스도 1-4로 졌다. 타저스 타선도 산발 5안타 1득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다. 오타니뿐만 아니라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콜로라도 선발 허드슨이 7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7패)째.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3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36승23패(승률 .610)가 됐다. 2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21승35패(승률 .375)를 마크했다. 다저스타디움 원정 7연패도 끊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