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안희연)와 정신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열애 4년 만에 부부가 될 지 관심이 쏠린다. 결혼이 기대되는 몇몇 연예계 장수 커플들을 제치고 올해 결혼 소식을 들려줄 지 기대를 모으는 바다.
5월 31일 한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하니의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배우의 사적인 부분이라 답변이 어렵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이 결혼 전제로 4년여 열애 중이었기에 결혼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1992년생인 하니와 1982년생인 양재웅은 10살 차이로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당시 두 사람은 2년째 열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에는 양재웅이 하니의 부친에게 처음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를 가져 결혼설이 돌았던 바. 이와 관련해 하니는 인터뷰에서 "언젠가는 결혼을 할 수도 있지만 잘 모르겠다. 결혼이 필수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우리 아빠가 딸바보이고, 그래서 남자친구를 어떻게 한 번도 안 보여줄 수 있냐고 하시더라"라고 부친과의 만남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친(양재웅)을 보고 '우리 딸이 자기 인생을 잘 살아가고 있구나' 만족을 하신 것 같다. '우리 딸이 지금 행복하구나'를 느끼셨을 것"이라고 부친이 양재웅을 보고 흡족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니는 열애 인정 후 공개적으로 럽스타그램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그는 자신의 SNS에 양재웅과 만난 지 999일을 기념해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만화방에 다녀온 사진과 '인생 네 컷' 사진을 올렸다.
양재웅 역시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히며 여자친구-미래의 아내를 향한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래새끼'에 출연한 양재웅은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부터 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아내를 구할 것, 내가 결혼해서 잘 사려면 부모와 분리가 잘 되어야 한다. 내가 선택한 상대를 책임, 내가 선택한 사람은 아내기 때문"이라며 "어머니는 아버지가 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함께 출연한 형 양재진이 자신은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저는 여자친구 있다"며 아내를 구할 것이라 거듭 강조했다.
연예계 대표적인 장수커플들에는 배우 정경호-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수영, 배우 신민아-김우빈, 배우 이동휘-정호연, 배우 이장우-조혜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최근 배정경호, 수영 커플이 반지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12년째 열애 중이라 항상 결혼이 기대되는 커플 1순위로 꼽힌다.
지난 달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가수 에녹과 뮤지컬 배우 최수진(최수영의 언니)이 만난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이 데이트 조언을 위해 나섰고, 대화 중 홍석천은 “수영이랑 정경호는 잘 지내?라며 최수진에게 대놓고 물어봤다. 이에 최수진은 “정말 너무너무 잘 지낸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둘이 나한테 비밀 데이트를 할 때마다 나한테 전화해서 가게 가도 되냐고 하더라”라며 슬쩍 이들의 데이트 사실을 알리며 "둘이 선물 주고받는 걸 봤는데. 반지 같은 것도 봤는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최수진은 "둘이 선물도 서로 되게 많이 한다. 서로서로 정말 잘 맞는다. 내가 볼 때는 화가 날 법한 일도 화를 안 낸다. 서로한테 너무 딱이다"라면서 수영과 정경호의 천생연분 케미를 전했다.
앞서 지난달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영상에서 정경호는 코가 탔냐는 나영석 PD의 질문에 인정하며 “탔다. 수영이랑 호주에 놀러 갔다 왔다”고 밝혔다. 그러자 나영석은 “10년을 사겨도 그렇게 좋냐”고 되물었고, 정경호는 “12년"이라고 정정해 설렘을 자아냈다. 정경호는 “같이 안 하는 게 없다. 뭐를 혼자 해 본 적이 없다. 무조건 같이 있는 상대”라고 수영의 존재를 설명했다.
5살 차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은 2015년 열애를 인정해 10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모델 출신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사람은 한 의류 광고 촬영장에서 만나 호감을 느끼고 사랑을 키워 연인이 됐다. 두 사람 역시 함께 해외여행을 즐기고 지난해 11월 영화 ‘3일의 휴가’ VIP 시사회에서는 김우빈과 신민아가 참석,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예 관계자들에게 '인성도 비주얼도 너무나 멋진 커플'이란 소리를 자주 듣는 두 사람이다.
배우 이동휘와 모델 겸 배우 정호연도 10년 가까이 연애 중이다. 9살 나이차이의 두 사람은 2015년 말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했으며 2016년 공개 열애를 인정한 뒤 현재까지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데이트로 추정되는 데이트를 이어가면서 간접적으로 근황을 알리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정호연이 유튜브 채널 ‘뜬뜬’에서 공개된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선생님이랑 맞팔임을 알리며 "동휘 오빠는 너무 팬이니까 사인 한 번만 받아달라고 하더라. 뭔들 못하겠냐고. 베컴 선생님을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너무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아예 영상을 찍어주셨다. 그걸 보내줬더니 동휘 오빠가 너무 좋아하더라. 오빠 친구들 사이에서 엄청 자랑거리라고. 그거 하나로 저한테 자꾸 사과하고 지금은 제가 파워가 더 세다. 이거 한 2년 갈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은 지난해 6월, 배우 조혜원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 발표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오던 중, 이장우는 지난해 연말 진행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상을 받은 직후 '결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장우는 "어머니, 아버지가 지금 문경에서 보고 계신다. 장가가라고 계속 압박을 넣으시는데, 이 상을 받아서 좀 더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냐"며 "그리고 여자 친구, 결혼을 조금 미뤄야 할 것 같아. '나혼산' 조금만 더 해도 될까?"라고 물어 주변을 술렁이게 했다.
수상 이후 '나혼자산다' 녹화에 참석한 이장우는 '소감을 말한 뒤 여자 친구 반응이 어땠냐?'는 질문에 "여자 친구가 엄청 감동 받았다. 서로 결혼을 약속한 건 아니었지만, 그런 멘트를 먼저 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라며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영원한 '나혼산'의 멤버로 남을 것만 같았던 이장우이지만, 지난 6일 채널 ‘인생84’에 출연해 사뭇 달라진 결혼 생각을 밝히기도. 6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힌 이장우는 “신기한 것 같다. 기운이 좋아졌다. 결혼은 당연히 너무 하고 싶다. 결혼해서 아기들 많이 낳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장우는 아버지가 연세가 많다고 밝히며 “매일 전화 와서 언제 결혼하냐고 (물으신다)”라고 결혼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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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