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점 휴업' 한화 김서현은 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을까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4.06.01 16: 36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정경배 감독 대행이 ‘특급 기대주’ 김서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을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이상규를 1군에 콜업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이 지난달 19일 삼성전(1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이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한화는 류현진을 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5회말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4.04.05 /sunday@osen.co.kr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경배 감독 대행은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15-0으로 앞선 9회 김서현을 기용할 계획이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서현이 투구 폼을 바꿨는데 불펜 피칭에서 포수가 못 받을 만큼 제구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 상대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할 경우 오해를 살 수 있기에 김서현 대신 장민재를 투입한 것. 
이어 그는 “김서현이 구속이 감소하고 스트라이크도 제대로 안 들어가니 많이 답답했을 거다. 그래서 여러가지 시도를 한 것 같은데 투수 파트 코치와 상의해 변화를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로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또 “1군 무대에서 시험하는 것보다 퓨처스에서 새로운 투구 폼으로 던지면서 준비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하영민, 한화는 류현진을 5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7회초 1사 1,3루에서 한화 페라자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04.05 /sunday@osen.co.kr
한화는 우익수 김태연-2루수 황영묵-3루수 노시환-1루수 안치홍-지명타자 채은성-유격수 이도윤-중견수 김강민-좌익수 최인호-포수 최재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조동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31일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경배 감독 대행은 “페라자는 내일까지 안 된다. 페라자가 그렇게 아파하는 건 처음이다. 오늘 야구장에 나오지 않고 숙소에서 쉬고 있다”고 했다. 
또 “나머지 선수들이 잘해줘야 한다. 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상황도 나오기 마련이다. 팀이 강해지려면 특정 선수가 빠져도 또 다른 누군가가 빈자리를 메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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