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국민 거포’ 박병호가 이틀 연속 손맛을 봤다.
박병호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1회 김지찬의 볼넷, 데이비드 맥키넌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한화 선발 조동욱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1일 대구 한화전 6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 가동.
한편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박병호의 홈런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2사 후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찬스를 마련해 동점에 이어 예상치 못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박병호의 홈런도 좋았지만 이성규가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만들어준 게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장타 생산이 부족한 편이었는데 이제는 홈런이 많이 나올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자들도 점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좌완 선발을 상대로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이 늘어나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이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