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3루 도루→서호철 3루 길막…"공간 있어서 주루방해 인정 안돼"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4.06.01 18: 31

주루방행와 관련해 논란의 장면이 발생했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와 롯데의 팀간 8차전 맞대결. 롯데의 3회 공격 때 상황이 발생했다. 3회 선두타자 황성빈이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박승욱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해 2루에 안착했다. 
박승욱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 고승민 타석 때 황성빈은 기습적으로 3루를 노렸다. 하지만 태그가 먼저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황성빈은 억울한 듯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김태형 감독도 심판진에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연패 탈출한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이민석을 선발로, 8연패에 빠진 NC는 연패 탈출을 위해 카스타노를 선발로 내 세웠다.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3회말 1사 1루 고승민 타석때 3루 도루 아웃되고 있다. 2024.06.01 / foto0307@osen.co.kr

황성빈이 억울할 만한 이유는 있었다. 황성빈이 3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할 때 3루수 서호철이 무릎을 꿇어 베이스 앞을 막았다. 황성빈이 슬라이딩을 해서 들어가는 왼손이 서호철의 왼쪽 무릎에 걸렸다. 황성빈의 부상이 염려되는 장면이기도 했다. 
티빙 중계방송 화면 캡처
서호철이 의도적으로 베이스를 틀어막았다고 판단할 수 있던 상황. 하지만 비디오판독센터는 주루방해가 아닌 아웃을 그대로 판정했다. 황성빈은 억울한 듯 3루 근처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황성빈의 시즌 첫 도루 실패였다.
이후 김정국 심판위원은 롯데 벤치 쪽에 상황을 설명했다. 김태형 감독도 주루방해 여부를 문의하는 듯 했지만 판독 결과가 번복되지는 않았다.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전날 연패 탈출한 롯데는 위닝시리즈를 위해 이민석을 선발로, 8연패에 빠진 NC는 연패 탈출을 위해 카스타노를 선발로 내 세웠다.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3회초 수비를 끝내고 이닝 교체때 김정국 1루심과 얘기를 하고 있다. 2024.06.01 / foto0307@osen.co.kr
롯데 측은 “주루 방해 여부에 대해 문의를 했지만 판독센터와 심판 측에서 들어갈 공간이  남아 있다고 판단해서 주루방해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