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아트쇼, 김도영 결승포, 홍종표 빅캐치...선두 KIA, KT에 설욕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4.06.01 19: 59

선두 KIA 타이거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도영의 역전홈런과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귀중한 적시타도 한몫했다. 대수비 홍종표의 빅캐치도 빛났다.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과 19살 신인 육청명의 선발대결은 팽팽했다. 네일은 명불허전의 투구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육청명도 밀리지 않고 젊은 패기와 적극적인 투구로 KIA 타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KIA 타자들이 육청명의 공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KT가 초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회까지 퍼펙트를 당하다 3회초 선두타자 배정태의 타구를 KIA 3루수 김도영이 놓치면서 찬스를 잡았다. 신본기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김상수가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KBO리그 16년차의 노련함이 엿보이는 타격이었다.  
KT는 4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을 얻었으나 오재일의 병살타가 나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KIA가 실마리를 찾았다. 4회말 1사후 이우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2사2루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KT 중견수 배정대가 포구에 실패하는 틈에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여세를 몰아 5회는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월 솔로포(14호)를 날려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며 장타본능을 회복했다. 이날 1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실책 2개의 빚을 털어냈다. 
KIA는 7회말 한걸음 달아났다. 1사후 나성범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2사후 이우성이 볼넷을 얻어내 불씨를 이었다. 소크라테스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김선빈도 1루선상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화답해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8회초 구원에 나선 KIA 최지민의 제구가 흔들리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로하스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김민혁과 강백호가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찬스를 잡았다. 오재일의 잘맞은 타구가 상대 2루수 홍종표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로 연결되며 1점 추격에 그쳤다. 대수비로 나서 역전위기를 막아내는 빅캐치였다. 
네일은 역투를 펼쳤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곁들여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KT 강타선을 막아냈다. 에이스의 위용을 과시하며 시즌 7승(1패)을 따냈다. 8회 최지민이 아웃카운트 없이 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전상현이 불을 꺼준 덕택에 1실점으로 막았다. 9회는 정해영이 올라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육청명은 5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4⅔이닝 6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며 지원을 못했다. 손동현이 뒤를 이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7회 김민수가 두 점을 내주며 승기를 건넸다. 네일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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