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잘 막아줬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5월 부침을 딛고 6월 첫 승을 신고한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원태인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어 임창민, 우완 이승현, 오승환이 1이닝씩 소화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병호는 1회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강민호는 8회 쐐기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한화를 6-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원태인은 3~4월 6경기에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순항했다. 지난달 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평균자책점 3.77에 머물렀다. 6월 첫 등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다시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원태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잘 막아줬다”면서 “불펜진도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마무리 오승환이 있어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멋진 홈런으로 타선을 잘 이끌었고 김지찬과 맥키넌도 찬스를 잘 만들어주면서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이틀 연속 야구장을 가득 채워 주신 팬 여러분께도 항상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이겨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삼성은 2일 경기에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를 선발 출격시킨다.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4월 21일 한화를 상대로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연패 탈출을 노리는 한화는 신인왕 출신 문동주를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8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6.93.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