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최우수선수' 카르바할의 자신감 "레알서 6번 UCL 우승! 나 따라잡기 어렵겠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06.02 14: 51

다니엘 카르바할(32, 레알 마드리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이자 역대 15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도르트문트는 11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다시 씁쓸한 준우승의 맛을 봤다.

[사진] 카르바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는 '1득점' 카르바할이다. 그는 0-0이던 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38분 비니시우스의 추가골을 더해 레알은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 카르바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한 측면 수비수 카르바할은 볼터치 73회를 기록하면서 1골과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2%,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6회를 올리면서 레알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UEFA는 "풀백으로서 매우 역동적이고, 규율 있고, 헌신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수비 역시 매우 견고했다. 카르바할은 팀에 지속적으로 넓은 공간을 제공했으며 골을 넣을 때 믿음과 예측력을 보여줬다. 경기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카르바할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엄청난 기쁨이다.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는 도르트문트가 우세했지만 우리는 우리의 순간을 기다렸다. 결국 15번째 우승을 이뤘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매우 기쁘다. 특히 클럽을 위한 우승을 해서 더욱 기쁘다. 개인적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골을 넣었단 것을 믿을 수 없다. 오늘은 꿈 같은 날”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또 “여섯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 된 것도 기쁘다. 매번 우승할 때마다 누군가 나를 따라잡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여섯 번 모두 주전으로서 평생을 바친 클럽과 함께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카르바할은 과거 레알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개인 통산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6회)을 세웠던 젠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골과 우승의 기쁨을 가족과 나누겠다고 했다. 카르바할은 “골은 자신감의 증거다. 심판이 마지막 휘슬을 불 때, 내 아이들과 아내가 경기장에 있는 것을 알고 너무 기뻤다. 어린 시절 이 클럽에 들어와서 21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고 있는 지금, 두 아이를 데리고 있는 것이 환상적이다. 우리는 이 순간을 즐기고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ju217@osen.co.kr
[사진] 카르바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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