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게을러" '메시급 활약' 비니시우스 향한 안첼로티의 채찍, 결과로 돌아왔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4.06.02 12: 35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채찍이 결국 결과로 돌아왔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맞붙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하지만 후반 29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선제골이 터졌고 9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쐐기골이 폭발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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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21-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15번째 우승이다. 무엇보다 2010년 이후 6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해 유럽 최강 클럽 명성을 재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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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통산 5번째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품어 '명장'의 진가를 드러냈다. 감독 중 가장 많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 2차례, 레알에서 3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프타임 때 비니시우스에게 무엇을 지시했나'라는 질문을 받고 "전반에 우리가 조금 게으르고 평소에는 없던 실점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그를 약간 꾸짖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만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 이번 시즌 제자의 활약에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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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는 그동안 10번의 결승전에 모두 뛰었고 9번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었고 어시스트까지 제공했다. 24세가 되기 전 2번 이상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비니시우스뿐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공수 전환에 있어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고 우리는 밸런스를 조금 잃었다"면서 "우리는 공수 전환을 더 잘 관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상대 진영에 도착했을 때 볼을 많이 빼앗겼고 미드필드에서 몇 명의 선수를 더 집중시키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을 것 같아 시스템을 바꾸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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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우리는 오른쪽에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두고 시작했으나 호드리구가 그곳에서 뛰었고 발베르데를 빼고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토니 크로스를 투입한 것이 후반에 더 좋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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