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이 딸들에게 연이어 ‘손절’ 당하고 있다. 이혼 후 관계가 단절되면서 이름에서도 아빠의 성을 지우고 있는 것.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 이야기다.
최근 할리우드 가십 등 여러 외신은 톰 크루즈가 케이티 홈즈와 사이에서 얻은 딸 수리 크루즈가 아빠의 성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리는 아빠와의 연결고리인 성을 지우고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수리는 지난 4월 18세가 되면서 아빠 톰 크루즈와의 소원한 관계를 훨씬 더 현실적으로 느끼기 시작했고, ‘크루즈’라는 성을 버리고 엄마 케이티 홈즈의 이름 일부를 사용한 것.
해당 매체는 수리가 최근 뉴욕시에서 열린 뮤지컬 ‘헤드 오버 힐스(Head Over Heels)’에 출연하며 수리 노엘이라는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노엘은 케이티 홈즈의 중간 이름이다. 수리는 성인이 된 후 관계가 단절된 아빠 톰 크루즈의 성을 빼고 엄마의 이름 중 일부를 사용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수리는 2012년 톰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의 이혼 후 평생의 대부분을 엄마의 보호 속에 살았다. 톰 크루즈가 수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대중은 이들이 10년 넘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톰 크루즈는 이혼 후 수리가 18세가 될 때까지 연간 40만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 원)와 모든 양육비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피트의 딸도 이름에서 아빠의 성을 뺀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피플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딸인 비비안이 엄마 졸리의 제작을 도운 뮤지컬 ‘아웃사이더’의 극본에 비비안 졸리로 기재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들의 장녀 자하라 역시 스펠만 대학의 한 클럽에 가입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자하라 말리 졸리로 소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비안이 법적으로 아빠의 성을 빼고 이름을 바꿨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비안 뿐만 아니라 18세가 된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역시 이름에서 아빠의 성을 지울 예정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TMZ에 따르면 샤일로-졸리-피트는 자신의 이름에서 피트를 삭제하기 위해 법적 신청을 하며 18번째 생일을 기념했다.
샤일로의 이름 변경 요청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승인될 가능성이 높으며, 새 이름은 샤일로 졸리가 될 전망이다. 브래드 피트의 세 딸이 모두 아빠의 성을 버린 것. 앞서 Us위클리는 2021년 이들의 아들 매덕스가 문서에 피트란 성을 사용하지 않고 졸리를 사용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혼 후 관계가 단절되면서 자녀들에게 연이어 손절 당하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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