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바리아는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박승민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총 투구수는 37개.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싱킹 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졌다.
바리아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매우 만족스러운 불펜 피칭이었다. 첫 불펜 피칭이라 우선 마운드와 공인구에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75~80%정도로 37구 피칭했고 직구,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을 던졌다. 수요일 첫 등판까지 잘 준비해서 100%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승민 투수 코치는 바리아의 첫 불펜 피칭에 대해 “오늘 불펜 피칭을 베스트로 한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느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패스트볼 구위가 좋았고 슬라이더는 왜 미국에서 비중이 높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괜찮았다”며 “체인지업 역시 우리 리그에서 비중을 좀 더 높여도 될 정도의 모습이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한편 파나마 출신 우완 바리아는 지난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34경기(선발 62경기)에 등판해 22승 32패 7홀드 평균자책점 4.38(462.2이닝) 351탈삼진을 기록했다.
부드러운 밸런스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 구위는 물론 변화구 활용 능력이 우수하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2018년에는 전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메울 선수로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의 러브콜을 받았던 바리아는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위해 미국에 잔류했다.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에서 올 시즌을 맞이했다. 13경기(1선발·24⅓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4.81 탈삼진 27개.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으로 다소 높지만 피안타율(.213), WHIP(1.03) 등 세부 지표는 준수하다.
바리아는 오는 5일 수원 KT전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