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상하이] '괴력의' 젠지, 또 1번 시드 사냥...100T 꺾고 승자조 결승行(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4.06.02 19: 35

1번 시드 잡는 괴물 2번 시드가 됐다. 젠지가 이번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업셋의 아이콘이 됐다. 젠지가 유럽 1번 시드 프나틱에 이어 미주 1번 시드 100 씨브즈까지 격파하고 승자조 결승에 올라갔다. 
젠지는 2일 오후 중국 상하이 발로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플레이오프 상위조 2라운드 100 씨브즈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10, 13-10)으로 승리했다. 지역 2번 시드 임에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유럽과 미주의 1번 시드 프나틱과 100씨브즈를 연파하는 괴력을 과시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젠지는 7일 오후 4시에 예정된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다. 젠지의 상대는 후속경기인 G2와 팀 헤레틱스의 경기의 승자가 최종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마스터스 상하이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패배한 100 씨브즈는 패자조 2라운드에서 페이퍼 렉스(PRX)와 패자조 3라운드 진출을 가리게 됐다. 
전날 프나틱의 대회 조기 탈락으로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힌 100 씨브즈와 대결은 밴픽 단계부터 수싸움이 치열했다. 젠지가 강한 로터스와 선셋을 100씨브즈가 금지하면서 아이스박스를 픽했다. 젠지는 바인드 스플릿을 제거한 뒤 어센트를 전장으로 골랐다. 남은 맵인 브리즈가 자연스럽게 3세트 전장으로 결정됐다. 
1세트 '아이스박스'부터 젠지의 흐름이 기막히게 좋았다. 수비로 1세트 전반을 임한 젠지는 피스톨라운드와 2라운드를 연달아 잡으면서 초반 택틱을 발판을 만들었다. 3라운드를 내주면서 숨을 고른 젠지는 4라운드부터 8라운드까지 상대의 공세를 무위로 돌리면서 7-1로 라운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10라운드와 11라운드에서는 상대 스파이크를 해체하면서 전반전을 9-3 이라는 큰 격차로 정리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전 역시 피스톨라운드와 후속 라운드를 연달아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00 씨브즈가 15라운드부터 21라운드까지 일곱점을 만회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젠지는 22라운드와 23라운드를 이기면서 13-10으로 1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 역시 흐름은 팽팽했다. 젠지가 앞서가면 100 씨브즈가 쫓아가는 양상이 되풀이 됐다. 그래도 피스톨라운드를 챙기면서 흐름을 만들어낸 젠지는 5-1에서 5-6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전반전을 6-6으로 끝내면서 후반에 돌입했다. 
수비로 나선 후반전은 피스톨라운드를 내줬지만, 16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5점을 연속 득점하면서 13-10으로 2세트를 끝내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